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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토납법
김승철 10.26
 

 해토납법(海吐納法)


■ 해토납의 의의:

   토납법은 토고납신(吐古納新)의 줄인 말로서 몸 안의 나쁜 기운을 내뱉고(吐) 주위의 상서러운 기운을 들이마시는(納) 호흡법이다. 그 중 해토납은 기해토납(氣海吐納)의 줄인말로서 육임신문의 호흡법 가운데 가장 기본적인 호흡법이다. 해토납은 이후 배울 명토납(命吐納), 가복((加卜), 인기(引氣), 신토납(神吐納), 임토납(壬吐納의) 기초가 되기 때문에 오랜 시간을 두고 명확하고 철저히 연습하여야 한다. 해토납을 충실히 연습하지 않고 다음 단계로 넘어가면 호흡수련이 불균형하게 되어 여러 명현(暝眩) 현상을 겪은 후 다시 해토납으로 돌아오는 경우가 많다. 해토납은 가장 낮은 단계가 아니라 가장 근본이 되는 단계임을 명심해야한다.


■ 해토납의 원리:

   해토납은 숨을 내쉬면서 기해(氣海) 깊숙한 곳의 탁기를 토해 내고, 상서럽고 맑은 기운을 기해에 들이마시는 토납법이다. 기해는 기해혈을 중심으로 숨을 수용할 수 있는 그릇을 말한다. 기해혈은 배꼽 아래 한 치 반(5cm)쯤 되는 부분의 급소로 한방에서 하단전을 혈로서 이르는 말이다. 육임신문 수련법에서는 단전이란 용어 대신 기해를 사용한다. 해토납은 복식호흡이나 단전호흡과 유사하다고 할 수 있지만, 육임의 해토납이 단전호흡과 다른 점은 입으로 코를 닫고 숨을 쉰다는 점이다. 풀피리 불듯 입을 엷게 벌리고 숨을 길고 가늘고 고르게 쉬는 것이 해토납의 포인트이다.


■ 해토납의 효과:

   해토납을 꾸준히 수련하면 오장육부가 원활히 움직이고 혈액순환이 잘 되어 건강을 오래도록 유지할 수 있다. 해토납을 하면 마음이 평온해지고 몸이 따뜻해진다. 해토납은 기의 그릇을 키우는 주된 방법이므로 육임신문의 입문자들은 열심히 수련하여야 한다.


■ 해토납의 방법


가. 자세

  호흡의 자세는 좌공(坐功), 입공(立功), 와공(臥功) 등이 있다. 여기서는 해토납의 좌공(앉아서 하는 호흡법)에 대하여 설명한다.


  1).  좌공자세는 선 자세에서 왼발을 반보 앞으로 내고 왼발목 뒤꿈치에 오른 발목 전면을 붙이며 그대로 앉는다. 여자의 경우는 이와 반대로 오른발을 반보 앞으로 내고 오른발목 뒤꿈치에 왼발목 전면을 붙이며 그대로 앉는다. 이는 남자와 여자가 음양의 위치가 다르기 때문인데, 남자는 왼쪽 손 왼쪽 발을 양(陽)으로 삼고, 여자는 오른 손 오른 발을 양(陽)으로 삼는다. 그러면 일명 양반다리의 형태가 되는데, 이때 왼발목 뒤꿈치에 오른발목 전면을 붙이는 것이 포인트!! 이는 몸의 모든 부분을 연결하여 기의 흐름이 끊어지지 않고 온 몸을 통하여 기가 흐르게 하기 위해서이다.

2).  허리와 목을 반듯하게 펴고 턱을 약간 안으로 당기고 손을 가볍게 무릎에 놓는다. 허리를 곧게 세우면 몸이 약간 뒤로 제쳐지는 느낌이 된다.

3). 눈은 가볍게 닫고 인당(印堂)을 쳐다 본다.

4). 귀는 의념(意念)으로 닫는다.

5). 코는 완전히 닫는다.

6). 입은 풀피리 불듯 조금만 연다.

7). 몸/피부는 의념으로 연다. 특히 장심(掌心), 용천(湧泉), 백회(百會)에서 기를 느껴본다. 온 몸으로 숨을 쉬고 있다고 상상한다.


나. 호흡행공


1).  승강공(昇降功)으로 호흡수련을 한다. 즉 숨을 토한 후 천천히 팔을 올리면서 숨을 기해혈까지 들이쉬고 그 다음 팔을 내리면서 숨을 내쉰다. 내쉴 때는 아랫배가 들어가고 들이쉴 때는 아랫배가 불룩해진다. 처음에는 일부러 아랫배를 넣었다 불렀다 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2).  입은 엷게 벌리고 (어느 단계가 되면 혀를 말아 입천장에 붙인다. 그러면 공기가 들어가고 나가는 통로가 마치 링거액 들어가는 좁은 대롱처럼 형성된다. 그 대롱을 통해서) 숨을 천천히 들이마시고 내쉰다. (숨을 푸하고 내쉬거나 헉하고 들어마시지 않는다. 숨은 언제나 면면히 이어지도록 한다.)


3).  숨은 기본적으로 들이쉴 때 5~7초, 내쉴 때 5~7초를 권장한다. 길게 할수록 좋지만, 의식적으로 숨가쁘게 해서는 안된다. 언제나 규칙은 길고 가늘고 고르게!! 이다. 들이쉬고 내쉬는 사이, 또는 내쉬고 들이쉬는 사이는 잠시 숨을 멈춘다(止息).


4).  팔을 들어올리고 내릴 때 근육을 쓰거나 어깨에 힘이 들어가면 안된다. 마치 욕조에서 부력에 의해 팔이 저절로 올라가듯 자신의 힘이 아니라 기의 힘으로 팔을 올린다고 생각한다. 즉 밑에서 기가 위로 떠받쳐주기에 팔이 올라가는 것이다. (이것은 한참 수련을 하다보면 저절로 가능하게 된다. 행공을 할 때도 나의 의지로 행공을 하는 것이 아니라 기가 행공을 인도한다.)


5). 손의 수인(手印) 은 기본적으로 팔방(八方)으로 한다. 양 손가락을 쫙 펴고 손가락과 손가락의 사이 여덟 개의 골로 팔방의 기운이 당겨온다고 상상한다. 손가락 끝은 약간 굽히고 힘을 주었다가 푼다. 그 다음으로 용수(龍手)의 수인이 있는데, 이는 용이 양손에 여의주를 쥔 듯 열 개의 손가락을 굽히는 수인이다. 한 가지 수인에 익숙해지면 다른 수인을 실험해보면서 어떠한 느낌의 변화가 있는지 살펴본다.


6). 몸 속의 탁기를 내쉬고 자연의 상서러운 기를 들이쉴 때, 내 몸에서 탁기가 대롱을 타고 나팔모양으로 나선을 그리면서 나간다고 생각하고 반면 상서러운 기는 나팔 모양으로 들어온다고 상상하라.


7). 해토납을 하면 아랫배에 있는 기를 담는 그릇인 기해가 커진다. 기해를 키워서 기를 담는 그릇이 몸 전체가 되도록 수련한다.


    100114  육임신문동문방 교육훈련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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