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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호 : 567 작성일: 작성자: 曉谷 김학곤 / 조회 1,610
명현현상과 주화입마


   명현현상과 주화입마

육임신문의 술기내공 수련과정에서 초기에는 마음이 평안해져 얼굴표정이 맑아지고, 신체가 건강해지는 과정을 대부분의 수련자들은 느낄 수 있다.


어느 정도 수련이 진전되면서 명현현상(瞑眩現象)과 주화입마(走火入魔)를 경험하게 된다. 명현현상은 긍적적 반응이며 주화입마는 부정적 반응이다. 문제는 이러한 현상을 극복하지 못하여 수련을 중도 포기하는 경우가 많다는 것이다.

 “명현현상(瞑眩現象)”은 한의학에서는 ‘호전반응’이라고도 하며 허약하거나 질병으로 인해 균형을 잃었던 몸이 정상화되는 과정에서 일시적으로 증상이 악화되는 현상으로 그것은 마치 녹슨 수도관을 뚫을 때 막힌 녹가루 덩어리가 떨어져 물을 흐리게 하는 것 같은 일종의 진통 과정이다. “명현이 없으면 병이 낫지 않는다”라고 할 정도로 오랫동안 앓아 왔던 병이 낫기 위한 과정으로 이해하고 있다.


최근 들어 구미의 자연의학계에서는 이러한 명현현상을 “치유의 위기(crisis for healing)”라고 하며 새로운 시각으로 보고 있다. 이는 치유 과정에서 중단 하게 될지도 모르는 위기의 순간으로 이 위기를 잘 견뎌야 질병으로부터 건강을 지켜 나갈 수 있다는 뜻이다. 육임신문의 술기내공을 연마하여 자연치유 능력이 향상됨으로써 발생할 수 있는 명현현상을 슬기롭게 잘 다스려야 할 것이다.


 “주화입마(走火入魔)”는 내공 수련 중 발생하는 부작용을 총칭한 것으로 직역하면 화기가 몸속에서 말이 날 뛰듯 휘저어 균형을 잃고 몸이 망가지며, 마음속에 마귀가 들어온다는 뜻으로 즉 진기(眞氣)가 흩어지는 현상으로 어느 정도 수련한 고수들에게서 나타나는 현상이다. 구전에 의하면 스승 없이 내공을 연마하면 공력 상승에 진전이 없거나 주화입마로 인해 99% 평생 불구자가 된다는 말이 있다.

 주화입마의 초기 신체적 반응을 보면 수승화강(水昇火降)에 역하여 화기가 머리로 올라오는 상기 현상, 어지러움증, 어리고 멍해지며 열이 나는 현상, 흔들림 현상, 목이 뻣뻣해지고 뒷골이 땡기는 통증, 머리 전체의 강한 압박 통증, 뜨거운 불기운이 이리저리 튀는 듯 통증을 수반하는 현상 등 다양하다. 절정의 고수가 되기 위해서는 여러 차례 겪어야 하는 과정이기도 하다. 신체적 반응보다 더 무서운 것은 마음의 평정심이 깨어져 요(妖)나 마(魔)에 들면 빠져나오기가 쉽지 않다는 것이다.


  주화입마의 원인은 내공 연마로 체질개선, 자각능력 변화 등 환골탈태 과정에서 잘못된 호흡, 급격한 음양의 변환, 사기(邪氣)의 흡입, 강한 집착력 등 자연스러운 흐름이 아닌 인위적인 힘이 무리하게 신경망(뇌)에 가해질 때 심신(心身)이 감당할 수 없는 상태에서 발생되는 것으로 추정되나 정확한 원인 규명은 쉽지 않다.


 주화입마의 해결 방법은 높은 공력 고수의 기(氣)로 푸는 것이 상책이며 빠르면 빠를수록 좋다. 스스로의 해결책은 높은 수준의 토납법(호흡법)을 중지하고 해토납(海吐納, 기해토납, 복식호흡, 단전호흡)을 가볍게 하며 충분한 휴식을 취하는 것이 좋다. 


술기내공 연마는 마라톤 경주를 하듯 급하지 않아야하며 또한 게을러서도 아니되며 술사들의 지도에 유치원 아이들처럼 순수하고 긍정적으로 받아들이고 아름다운 마음을 담아 꾸준히 수련하는 것이 최고수에 이르는 가장 빠른 지름길이라 생각한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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