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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포진태의 여름
1.추령
새벽비 나리는 고개마루
석굴암 쪽 등산길
먼 동해를 향하여
깊은 숨 세 번 쉬고
보이지 않는 해를 바라
석가처럼 머물다.
2. 전촌해변
태풍 멎은 바닷가
파도만 거센 모래밭
두 발바닥 땅에 심고
두 손바닥을 마파람에 얹고
감은 눈에 해를 박고
장심으로 기운을 굴리다.
3. 감포진태
작은골 아래 자갈마당
갯바위 동굴 앞
눈꺼풀 살포시 내리고
발목 겹쳐 앉으니
구르는 돌 틈새로
빠져 나가는 물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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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10.05. 학소대 조회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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