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개수련

그리운 육임 도반 여러분, 잘 지내시지요?

멀리 미국 텍사스에서 공성이 새해 인사 올립니다.

제가 떠나온 게 며칠 전 같은데, 벌써 이곳도 겨울이 찾아오더니 2016년 새해가 코앞입니다.

그동안 미국 오스틴에 잘 정착해서 바쁘게 이래저래 지내다보니 인사드릴 새도 없이 시간만 보냈습니다.

이곳 텍사스주는 한국의 7배 크기로, 미국에서 알래스카에 이어 두번째로 큰 주인데

거의가 평지라 수련할 곳이 마땅치는 않은 것 같습니다.

다만 차로 2시간 정도 거리에 있는 아주 큰 바위 언덕이 있는 '인챈티드 락'이라는 곳에 가서는

잠시 수련을 하기도 하였지만, 아무래도 도반 여러분과 떨어져 있으니

제대로 된 수련은 힘든 것 같습니다.

저는 힘든 직장생활에서 잠시 벗어나 그동안 틈나는대로 제가 사는 곳 주변으로 여행도 하고,

대학에서 연수를 겸하며 가족과 많은 시간을 함께 보내고 있습니다.

때로는 영주님, 노사님, 영사님 이하 모든 분들 얼굴이 하나 둘 머리 속, 혹은 꿈 속에서 떠올라

제가 모아 놓은 수련 사진들을 보며

육임에서 매주 함께 보낸 시간들을 되새기곤 합니다.

이렇게 글로나마 새해 인사를 대신하니 그저 송구스럽기만 합니다.

새해에 또 소식 올리겠습니다.

멀리 미국 텍사스 오스틴에서, 공성 올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