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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호 : 74 작성일: 작성자: 김영복 / 조회 1,430
스티브잡스 전기 末尾

마지막으로


 

 

어느 화창한 오후, 몸이 좋지 않은 잡스는 자택 뒤뜰에 앉아 죽음에 대해 숙고했다. 그는 거의 40년 전에 인도에서 경험한 것들과 자신의 불교 공부, 환생과 영적 초월에 대한 자신의 관점이 무엇인지 얘기했다. 신의 존재를 믿느냐 하는 문제에 대해서 사실 50 50 입니다. 어쨋든 나는 인생 대부분에 걸쳐 눈에 보이는 것 이상의 무엇이 우리 존재에 영향을 미친다고 느껴 왔습니다.

 

그는 죽음에 직면하니 내세를 믿고 싶은 욕망 때문에 가능성을 과대평가하는 것일 수도 있다고 시인했다. “죽은 후에도 나의 무언가는 살아남는다고 생각하고 싶군요. 그렇게 많은 경험을 쌓았는데, 어쩌면 약간의 지혜까지 쌓았는데 모든 그냥 없어진다고 생각하면 기분이 묘해집니다. 그래서 뭔가는 살아남는다고, 어쩌면 나의 의식은 영속하는 거라고 믿고 싶은 겁니다.


그는 오랫동안 말이 없었다. 그러다가 마침내 다시 입을 열었다. “하지만 한편으로는 그냥 전원 스위치 같은 것일지도 모릅니다. ‘딸깍!’ 누르면 그냥 꺼져 버리는 거지요.”


그는 멈췄다가 희미하게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아마 그래서 내가 애플 기기에 스위치를 넣는 그렇게 싫어했나 봅니다.” ()

 

***스티브 잡스 pp886-887 월터 아이작슨 지음 진환 옮김 민음사 2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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