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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호 : 67 작성일: 작성자: 김영복 / 조회 1,608
고통을 담는 그릇

 

매사에 불만이 많아 늘 투덜거리는 스님이 있었답니다. 어느 날 큰 스님이 그를 불러 소금을 한 줌 가져 오라고 일렀습니다. 그리고는 소금을 물잔에 넣게 하더니 그 물을 마시게 했습니다. 그리고는 큰 스님이 물었습니다.

 

맛이 어떠냐

짭니다”. 제자가 얼굴을 찡그리며 대답하였습니다.

 

큰 스님은 다시 소금을 한 줌 가져 오라 하시더니 근처 호숫가로 데리고 갔습니다. 소금을 호수에 넣고 휘휘 저은 뒤 호수의 물을 한잔 떠서 마시게 했습니다.

 

맛이 어떠냐

시원합니다

소금 맛이 느껴지느냐

“”아니요

그러자 큰 스님은 말하였습니다. "인생의 고통은 소금과 같다네. 하지만 짠맛의 정도는 고통을 담는 그릇에 따라 달라지지. 잔이 되는 걸 멈추고 스스로 호수가 되게나.”

 

***그대 언제 이 숲에 오시렵니까(도종환의 산에서 보내는 편지)-도종환  pp274-275 ㈜좋은생각사람들 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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