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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호 : 557 작성일: 작성자: 김학곤 / 조회 1,015
겨울이 오면


겨울이 오면

겨울이 오면 氣가 좋다

그리고 춥다.

산 위 칼바람 맞으며 수련하는 우리에게 겨울은 고통이다.

그 아픔 속에서 진실 세계의 나를 찿아 본다.

언젠가 갇혀 버린 나의 마음속에 그 추위도 들어가 있었다.

 

할아버지께서 물으셨다.

“넌 여름과 겨울 중 어떤게 더 낫냐 ?”

둘 다 안 좋죠. 그래도 추운거 보다는 더운게 참을만 합니다.

“난 겨울이 더 좋다”

 

처음 입문 했을 때

첫 해 겨울은 멋모르고 정신없이 지나갔다.

정신 차린 두 번째 겨울은 혹독하게 추웠다.

살이 에이고 손발이 얼어 건드리면 유리알처럼 부서져 흩어질 것 같았다.

그래도 성과라면 영하 20도가 넘는 설악에서 2시간 넘게 앉아 시간을 접고 따뜻한

기운의 느낌을 받았다는 것과 동상, 감기 한번 없이 지금까지 왔다는 것이다. 그 다음

겨울부터는 고통으로 부터 벗어나고픈 마음을 포기해야 했다. 언젠가부터 겨울의 한청기

(寒淸氣) 맛이 좋아 졌다. 그래도 여전히 겨울이 되면 춥고 추운게 싫다.

 

여름보다 겨울의 기운이 좋고, 수련성과를 얻기 좋은 계절이다.

응집된 차갑고 맑은 한청기(한랭 건조한 시베리아기단의 고기압)가 흐르기 때문이다.

어느 정도 수련을 하면 때때로 흐름 상태에서 좋은 기운을 받아 온 몸이 따뜻해지고 추위에

강해졌다는 느낌이 온다. 할아버지께서는 추운겨울에 땀을 흘리며 행공을 하신다.

우리는 좋은 기를 찿아 가장 추울 때 가장 추운장소로 원정수련을 떠난다.

 

산(수련지)의 기온은 입구 마을보다 평균 5도 이상 떨어지고 바람이 약간 불면 체감 온도는

10도 이상 떨어진다. 겨울은 금새 다가온다 지금부터 겨울 준비를 할 때가 된 것 같다.

누비 옷, 빵 모자, 목도리, 방한조끼, 면장갑, 털양발 등등. 그래도 추울 땐 아무리 많이 입어도

춥다. 그것보다 돈독한 마음이 더 중요한 것 같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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