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글마당

 >  공개수련  >  자유글마당

번호 : 120 작성일: 작성자: 김영복 / 조회 3,106
달마의 실체론 —마음은 인간의 가장 큰 적이다.

 

나는 이런 이야기를 들은 적이 있다.
큰 도시에 어떤 사람이 으리으리한 궁전과 같은 집을 갖고 있었다
.
사람들이 그 집을 구경하러 올 정도로, 그것은 마치 기적과 같은 건축물이었다.
그런데 어느 날 밤 거기에 화재가 일어났다
.
마침 그 집의 주인은 친구 집에 가고 없을 때였는데
어떤 사람이 그에게 그 소식을 전해 주면서 말했다
.


"
당신은 여기서 무엇을 하고 있습니까? 지금 당신의 궁전이 불타고 있습니다
."


그는 그 말을 듣고 즉시 달려갔다
.
그는 충격을 받아 다른 아무 생각도 일어나지 않았다
.
그는 자기도 알지 못하는 사이에 눈물이 펑펑 쏟아졌다
.
그의 가장 귀중한 보물이 그가 보는 앞에서 불타고 있었던 것이다.
그는 아무런 행동도 할 수가 없었다. 시간이 지나자 불은 꺼졌다
.


그때 그의 막내아들이 달려와서는 말했다
.
"
아버지, 걱정하지 마세요.
나는 어제 그 집을 팔았습니다
.
어떤 부자가 그 궁전을 팔라고 하도 졸라대서 팔았습니다.
그리고 그것에 못지 않은 집을 마련했습니다
."


갑자기 그의 눈물이 그쳤다.
그리고는 그 사람은 웃기 시작했다
.
아무것도 변한 것이 없었다.
그 집은 불타 버렸지만 이제 그것은 더 이상 그의 집이 아니었던 것이다
.
그렇다면 이제 그 집이 불이 나더라도 무슨 상관인가?

그의 집은 그의 에고였다
.


그리고 그때 막내아들이 또다시 말했다
.
"
아버지 여기 서서 무엇을 하고 계십니까
?
비록 우리가 그 집을 팔 것에 동의했지만 완전히 거래가 다 끝난 것은 아닙니다.
그 부자는 우리에게 돈을 지불하지 않을 것입니다.
나는 그가 불을 질렀다는 모든 혐의를 갖고 있습니다
."


그 말을 듣자 그는 눈물이 또 쏟아지기 시작했다.
상황은 똑같았고 하나도 변한 것이 없었다.

오직 생각만 바뀐 것이다
.

그의 집은 이제 그의 것이었고 그래서 다시 커다란 불행에 빠진 것이다
.
그 집이 그의 소유가 아니었을 때는 모든 불행이 사라졌지만 말이다
.


그때 그 부자가 마차를 타고 직접 그곳에 찾아와서 말했다
.
"
당신은 걱정할 필요가 없소. 나는 내 말을 지키는 사람이오
.
내가 그 집을 사기로 했다면 이미 그 집을 산 것이오
.
 
계약금을 걸진 않았지만 우리가 구두로 계약을 했으니 그것으로 충분하오.
이제 나의 집이 불탄 것이오. 그러니 당신은 걱정할 필요가 없소."



그러자 갑자기 그는 눈물 대신에 웃음이 나왔다

 

***mangsang15.egloos.com에서 모셔옴

 

목록

비밀번호를 입력해 주세요 :
비밀번호를 입력해 주세요 :
제목 작성자 작성일

오블라디 오블라다 [4]

김창욱 2011/06/18

신은 왜 우리 곁을 떠나지 않는가---2/2

김영복 2011/06/15

신은 왜 우리 곁을 떠나지 않는가---1/2

김영복 2011/06/15

이매진 [4]

김창욱 2011/06/13

빗물 [4]

김창욱 2011/06/11

BBC 부처님의 일생 [1]

김영복 2011/06/09

보고싶은 세도나(the Vortex of Sedona, A... [1]

김영복 2011/06/08

내가 먹이주는 놈이 .... [3]

정의장 2011/06/07

달마의 실체론 —마음은 인간의 가장 큰 적이다. [2]

김영복 2011/06/06

임태경 -그대 그리고 나 [3]

김수청 2011/06/06

마음은 몸빆으로 전파될수있다 [2]

김영복 2011/06/05

말을 위한 기도---이해인 [3]

김영복 2011/06/02

날마다해피엔딩---세상을 바로보는방법 [2]

김영복 2011/05/30

법상스님-목탁소리(모셔옴) [4]

김영복 2011/05/26

사랑의 심리학 [4]

운영자 2011/05/12

그래도 - 마더 데레사- [2]

김영복 2011/05/11

감사와 사죄 [11]

강동균 2011/05/04
Q&A바로가기 수련체험담 수련과정(커리큘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