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임학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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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호 : 191 작성일: 작성자: 曉谷 김학곤 / 조회 427
참을 인(수련 체험담)

“참고 참고 참아야 한다‘

 얼마 전 할아버지로부터 액자 하나를 선물로 받았다.

인 인 복 (忍 忍 福)    참고 참으면 복이 온다

낡은 유리액자 안 한지에는 곰팡이가 여러 곳에 피어 있었다

“나의 좌우명 이었다”

“오래전에 내가 써서 액자로 걸어두고 매일 매일 다짐 했었다”

“공부(수련)가 어렵고 힘들어도 참고 참고 참아야 된다”

“난 이제 필요없다” “네가 가져가서 집에 걸어 놔라”

순간... 아... 할아버지께서도 많이 힘드셨구나

할아버지와 함께한 15여년의 시간, 그간 할아버지의 말씀들이 주마등처럼 스치고 지나갔다.
 
할아버지께서 은퇴를 선언한 직후라서 더욱 찡한 마음이 들었다.

“할아버지.. 액자에 제가 손을 좀 대도 되나요”

“이제 네거니 네가 알아서 해라”

표구사에서 곰팡이와 묵은 때를 제거하고 새로운 방식의 표구를 하니 멋진 족자가 탄생되었다.

거실 전면에 걸며 두 아들에게 선언 했다

“이제부터 忍忍福이 우리 집 가훈이다”

마음의 갈등이나 힘들 때 그리고 지워도 지워지지 않는 욕심이 살아날 때 “참고 참고 참아야 한다”는

구결을 외우면 신기하게 해소 된다.


그동안 수련과정에서 할아버지로부터 우뢰와 같은 호통 소리를 참 많이 들어 왔던 것 같다

아직도 나(육임신문의 술기)를 못 믿나?.

공부(수련)는 칼날 위에 서 있는 자세로 해야 된다. 항상 생사의 갈림길에 서 있는 거야.
 
떨어지면 죽는데 어디를 기웃 대는 거야!(특히 해외 수련 중).

조금 힘들다고 몸이 이끄는 대로 마음이 따라 다니면 안되요. 마음이 몸을 이끌어야지... 나는 힘들어도 버스 한 정거장 미리 내려 걸어 간다.

다리에 힘을 키우기 위해서...


어느 해 여름 설악 깊은 계곡에서 할아버지와 바위 위에 앉아 밤샘 수련을 하고 있었다. 새벽 무렵 엉덩이는 바위의 차가운 기운이 올라오고 대기의 온도는 내려가 너무너무 추웠다. 더군다나 배도 고프고, 이틀째 잠을 못잔지라 잠도 오고, 심신이 지칠대로 지쳐 곧 쓰러질 것만 같았다. 할아버지께서도 태연히 앉아 계시지만 힘들어 하시는 모습이 역력 했다. 대피소에서 잠시 쉬고 오면 안되냐고 말씀드렸지만 요지부동이었다. 나중에 나를 쳐다보시며 안스러웠던지 당신의 무릎을 베고 좀 누우라고 하셨다. 나는 아무 생각이 없었다. 할아버지 무릎을 베게 삼아 누웠다. 하지만 바위에서 올라오는 찬 기운이 더 고통스러워 행공을 계속하며 아침을 기다리기로 했다.

 忍은 칼날 刃(인)자 아래 마음 心(심)자로 “양날의 칼(刀)로 마음을 누른다”는 뜻이며, 福은 하늘을 의미하는 볼 示(시)에 한 一(일), 입 口(구), 밭 田(전)자가 결합되어 “하늘이 내려 준 한 명이 먹을 수 있는 식량을 해결할 수 있는 밭”으로 해석을 하기도 한다. 福자도 소박해 보인다. 여러분들은 福의 정의를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왜 힘든 수련을 하나요?

심신평강(心身平康), 자기향상(도, 해탈, 지혜, 신선)을 얻기 위해서요.

왜 요? 그래야 행복해질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참을 忍字가 20대 젊은 시절 내가 버렸던 佛, 절 밥 먹으며 무언가를 찿으려해도 가슴에 와 닿지 않았던 육바라밀이 생각 났다.
그리고 무아, 배려, 흐름...

 

육바라밀(이하 해석이 맘에 들어 퍼온 글)

불교에서는 해탈에 이르는 6가지 수행방법을 육바라밀이라 한다.

1. 보시
보시란 누구에게나 물질적인 것과 법을 전하여 고통을 덜어주는 행위를 말한다. 금강경은 거의 모든 내용이 이 보시와 관련되어 있다. 금강경에서는 보시를 하려면 보시를 한다는 마음도 없이 해야 한다고 말한다. 그리고, 금강경에서는 보시의 공덕을 강조한다.(그 중 법 보시가 으뜸이다)

 2. 지계
계를 지닌다는 뜻이다. 그런데 속뜻은 누구에게나 고통이 되는 일은 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즉 계를 지닌다는 말의 뜻은 고통을 주지 않는다는 것으로 생각해 볼 수 있겠다.

3. 인욕
참는 것을 말한다. 불교는 참는 것, 특히 화를 누르고 없애는 것을 강조한다. 화를 내면 남을 욕되게 하기 때문에 참음으로서 남을 욕되게 하지 말라는 뜻이 되겠다.

4. 정진
정진은 올바른 도를 닦는 것을 말한다. 그러나, 이런 완성적인 의미 이외에 올바른 일은 실천을 하라는 과정적인 측면도 있다

5. 선정
마음을 고요히 하는 것을 말한다. 마음을 고요히 하는 것이 중요한 것은 마음이 고요해야 번뇌가 일어나지 않기 때문이다. 특히 이는 선불교와 깊이 관련이 있는데, 선불교에서는 선정을 나의 마음을 부처님의 마음과 일치시키는 것을 선이라 한다.

6. 지혜
여기서 지혜란 중간과정적인 의미, 도구적인 의미라기 보다는 하나의 완결체를 말한다. 앞서 말한 5가지 수행을 하면 지혜가 생긴다고 불교에서는 말한다. 참고, 계를 지니고, 보시를 행하고 정진을 하고 선정을 하면 지혜가 생긴다는 의미가 되겠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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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인숙 2016-01-18 22:48:58 수정 삭제
그러니 복을 의심하지 마라는 말씀이네요. 하늘이 내려준 한 사람이 먹을 수 있는 식량을 해결할 수 있는 밭을 저는 이미 받았습니다. 육바라밀없이도 제가 복전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으니 저는 지혜로운 사람인가요. 지혜를 전수해 주신 분,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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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인숙 2016-01-17 17:58:34 수정 삭제
선정- 마음을 고요히 하는 것-호흡과 행공을 하는 것- 제가 행공을 사랑하는 이유가 고요함입니다. 이를 선정이라는 불교용어로 설명해 주셨습니다. 선정은 부처님의 마음과 나의 마음을 일치시키는 것이라고도 하셨습니다. 노력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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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임선 2016-01-15 18:42:22 수정 삭제
감사합니다. 영주님 !
좋은 댓글 달아주심에, ...

살아오면서 호흡이 중요하다고
생각은 했으되
거의 관심갖지 않았습니다.

수행해 오면서 호흡과 자세는 기본이 되어야 한다고
가르침은 받아 왔지만
실행에 옮기는 것이 쉽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오늘,,,

새벽 축시 !!!
눈 뜨자마자 누운 상태에서 해토납 세 번, 가늘고, 길게, 그리고 고르게.

새벽 인시 !!!
오체투지 마치고 앉은 상태에서 해토납 세 번, 가늘고, 길게, 그리고 고르게.

아침 출근길 묘시 !!!
지하철 기다리고 서 있으면서 해토납 세 번, 가늘고, 길게, 그리고 고르게.

아침 교문 들어서며 진시 !!!
교무실 향해 걸어가는 중 해토납 세 번, 가늘고, 길게, 그리고 고르게.
잠들기 전 시는 일정하지 않지만, 해토납 세 번, 가늘고, 길게, 그리고 고르게.

어제도, 오늘과 같이 했습니다. 그제도, 그 앞날도, 또 그 앞날도, ... 요즘은 일상속에서 하고 있지 않음을 알아차릴 때 마다 의식적으로 자연스럽게 해토납을 하라고 명령합니다.
물론 입으로 들숨, 날숨하는 것을 떠나 아랫배 불룩불룩으로 공기야 들어오든 나가든 관심두지 않고 의식의 눈으로 하단전만 쳐다보고 훈련시키고 있습니다. 더불어 지난번 영주님으로부터 자세의 중요성에 대한 이야기 들은 이후 순간순간 자세 또한 점검합니다.

해토납은 기초과정이기도 하지만, 상급과정에서도 다져져 있어야 할 중심 골격이기에 알아차릴때마다 챙겨서 해도 과하지 않을 것 같습니다.
많이 감사합니다. 영주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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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曉谷 김학곤 2016-01-13 14:40:28 수정 삭제
문임선님 좋은 글 감사합니다
육임신문 술기내공을 배우는 첫 번째 목적은 심신평강(心身平康)이라 생각합니다
즉 마음을 평안(편안)하게 하고, 몸을 강건(건강)하게 하는것 입니다.
또한 술기내공의 상급과정(고수)에서 가장 어려운 문제는 역시 고도마성과 편향된 종교관이 큰 걸림돌로 작용 될겁니다. 따라서 기초과정에 해당되는 심신평강이 잘 되도록 수련을 하여야되며 심신평강과 가장 밀접한 수련법은 해토납법입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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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임선 2016-01-13 00:50:46 수정 삭제
고맙습니다. 영주님!

제가 수행?해오면서 계속 떠 올렸던 것이
살아오면서 습으로 붙이고자 했던 것이 참고 기다리는 것,
‘忍忍忍’이었습니다. 할아버지께서도, ...‘忍忍忍 忍忍福’, 그러셨군요.

가끔 수행자들이 부딪히게 되는
‘도고마성道高魔盛(제 수준으로 부끄럽지만)?’
‘忍忍忍’으로 그 위험을 극복할 수 있는 것 같아요.

수련의 목적은? 행복, 자기향상, 편안함,...
가장 적합한 표현이 편안함이 아닐까 싶어요.
행복, 자기향상 이라는 말에는 욕심이, 번뇌가, 아직 정화되지 않은 듯한 뭔가가 남은 듯

육임신문과 함께하는 동안 아주 잠시지만
두 번의 힘든 경험이 있었는데,
연대봉, 송정 두 곳 다 ‘忍忍忍’으로 편안함을 얻을 수 있었습니다.

‘忍忍忍’하는 지혜로운 방편으로 금강경 사구게를.
특히, 가장 먼저 등장하는 ‘응무소주 이생기심’
응하되 머물지 말라, 행한 것에 마음 일으키지 말라,
‘집착하지 말라.’ 보시하되 했다는 생각없이 하라.

‘忍忍忍 忍忍福 !’
참고 참고 참고, 참고 참고로 일어나는 것들에 집착 않을 수 있다면,
과하지 않은 소박한 복을 얻어 심신평강, 고요, 편안함을 얻을 수 있고
그것은 무아의 상태,
흐름에 들어 우주와 합일되는 순간을,...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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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인숙 2016-01-12 23:41:09 수정 삭제
감읍. ( 입은 양쪽이 올라가고 눈물은 한가득이니 이를 감읍이라 합니다. )
그냥 행복하지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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