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임학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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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호 : 191 작성일: 작성자: 曉谷 김학곤 / 조회 1,387
참을 인(수련 체험담)

“참고 참고 참아야 한다‘

 얼마 전 할아버지로부터 액자 하나를 선물로 받았다.

인 인 복 (忍 忍 福)    참고 참으면 복이 온다

낡은 유리액자 안 한지에는 곰팡이가 여러 곳에 피어 있었다

“나의 좌우명 이었다”

“오래전에 내가 써서 액자로 걸어두고 매일 매일 다짐 했었다”

“공부(수련)가 어렵고 힘들어도 참고 참고 참아야 된다”

“난 이제 필요없다” “네가 가져가서 집에 걸어 놔라”

순간... 아... 할아버지께서도 많이 힘드셨구나

할아버지와 함께한 15여년의 시간, 그간 할아버지의 말씀들이 주마등처럼 스치고 지나갔다.
 
할아버지께서 은퇴를 선언한 직후라서 더욱 찡한 마음이 들었다.

“할아버지.. 액자에 제가 손을 좀 대도 되나요”

“이제 네거니 네가 알아서 해라”

표구사에서 곰팡이와 묵은 때를 제거하고 새로운 방식의 표구를 하니 멋진 족자가 탄생되었다.

거실 전면에 걸며 두 아들에게 선언 했다

“이제부터 忍忍福이 우리 집 가훈이다”

마음의 갈등이나 힘들 때 그리고 지워도 지워지지 않는 욕심이 살아날 때 “참고 참고 참아야 한다”는

구결을 외우면 신기하게 해소 된다.


그동안 수련과정에서 할아버지로부터 우뢰와 같은 호통 소리를 참 많이 들어 왔던 것 같다

아직도 나(육임신문의 술기)를 못 믿나?.

공부(수련)는 칼날 위에 서 있는 자세로 해야 된다. 항상 생사의 갈림길에 서 있는 거야.
 
떨어지면 죽는데 어디를 기웃 대는 거야!(특히 해외 수련 중).

조금 힘들다고 몸이 이끄는 대로 마음이 따라 다니면 안되요. 마음이 몸을 이끌어야지... 나는 힘들어도 버스 한 정거장 미리 내려 걸어 간다.

다리에 힘을 키우기 위해서...


어느 해 여름 설악 깊은 계곡에서 할아버지와 바위 위에 앉아 밤샘 수련을 하고 있었다. 새벽 무렵 엉덩이는 바위의 차가운 기운이 올라오고 대기의 온도는 내려가 너무너무 추웠다. 더군다나 배도 고프고, 이틀째 잠을 못잔지라 잠도 오고, 심신이 지칠대로 지쳐 곧 쓰러질 것만 같았다. 할아버지께서도 태연히 앉아 계시지만 힘들어 하시는 모습이 역력 했다. 대피소에서 잠시 쉬고 오면 안되냐고 말씀드렸지만 요지부동이었다. 나중에 나를 쳐다보시며 안스러웠던지 당신의 무릎을 베고 좀 누우라고 하셨다. 나는 아무 생각이 없었다. 할아버지 무릎을 베게 삼아 누웠다. 하지만 바위에서 올라오는 찬 기운이 더 고통스러워 행공을 계속하며 아침을 기다리기로 했다.

 忍은 칼날 刃(인)자 아래 마음 心(심)자로 “양날의 칼(刀)로 마음을 누른다”는 뜻이며, 福은 하늘을 의미하는 볼 示(시)에 한 一(일), 입 口(구), 밭 田(전)자가 결합되어 “하늘이 내려 준 한 명이 먹을 수 있는 식량을 해결할 수 있는 밭”으로 해석을 하기도 한다. 福자도 소박해 보인다. 여러분들은 福의 정의를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왜 힘든 수련을 하나요?

심신평강(心身平康), 자기향상(도, 해탈, 지혜, 신선)을 얻기 위해서요.

왜 요? 그래야 행복해질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참을 忍字가 20대 젊은 시절 내가 버렸던 佛, 절 밥 먹으며 무언가를 찿으려해도 가슴에 와 닿지 않았던 육바라밀이 생각 났다.
그리고 무아, 배려, 흐름...

 

육바라밀(이하 해석이 맘에 들어 퍼온 글)

불교에서는 해탈에 이르는 6가지 수행방법을 육바라밀이라 한다.

1. 보시
보시란 누구에게나 물질적인 것과 법을 전하여 고통을 덜어주는 행위를 말한다. 금강경은 거의 모든 내용이 이 보시와 관련되어 있다. 금강경에서는 보시를 하려면 보시를 한다는 마음도 없이 해야 한다고 말한다. 그리고, 금강경에서는 보시의 공덕을 강조한다.(그 중 법 보시가 으뜸이다)

 2. 지계
계를 지닌다는 뜻이다. 그런데 속뜻은 누구에게나 고통이 되는 일은 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즉 계를 지닌다는 말의 뜻은 고통을 주지 않는다는 것으로 생각해 볼 수 있겠다.

3. 인욕
참는 것을 말한다. 불교는 참는 것, 특히 화를 누르고 없애는 것을 강조한다. 화를 내면 남을 욕되게 하기 때문에 참음으로서 남을 욕되게 하지 말라는 뜻이 되겠다.

4. 정진
정진은 올바른 도를 닦는 것을 말한다. 그러나, 이런 완성적인 의미 이외에 올바른 일은 실천을 하라는 과정적인 측면도 있다

5. 선정
마음을 고요히 하는 것을 말한다. 마음을 고요히 하는 것이 중요한 것은 마음이 고요해야 번뇌가 일어나지 않기 때문이다. 특히 이는 선불교와 깊이 관련이 있는데, 선불교에서는 선정을 나의 마음을 부처님의 마음과 일치시키는 것을 선이라 한다.

6. 지혜
여기서 지혜란 중간과정적인 의미, 도구적인 의미라기 보다는 하나의 완결체를 말한다. 앞서 말한 5가지 수행을 하면 지혜가 생긴다고 불교에서는 말한다. 참고, 계를 지니고, 보시를 행하고 정진을 하고 선정을 하면 지혜가 생긴다는 의미가 되겠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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