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글마당

 >  공개수련  >  자유글마당

번호 : 110 작성일: 작성자: 방명숙 / 조회 3,663
노을이 아름다운 '적석사'

적석사(積石寺)의 실명은 적련사(赤蓮寺)로.
절이름에 '붉은 적(赤)' 자가 들어 있어 산불이 자주 난다고 하여 '쌓을 적(積)' 자로 고쳐
지금의 적석사라 한다

인천 강화도 내가면 고천리 산 74번지에 있으며
고려산 서쪽 자락의 7부 능선에 자리해
올라가는 길은 마치 하늘길처름 가파르다

유형문화재 제38호로 등록된 사적비는
숙종 40년(1714)에 세워진 것으로 글씨는 당대의 명필이었던 백하선생의 작품인데
금석화의 명품이라고 말할 수 있으며

비문엔 전등사본말사지 등의 기록에 의하면 고려왕 4년(416)에
천축조사가 고려산 정상 오련지에 임하시어서 다섯송이의 연화를 날리시고
그 중 적연이 떨어진 낙조봉 아래 터를 잡아 적연사를 창건 했다는 설과
감로정이라는 우물은 정갈하며 맛이 차고 달지만
나라에 재난이 오면 물이 마르거나 탁해서 마실 수 없다고 한다
적석사와 더불어 현재 백련사, 청련사등 3곳의 절이 남아있고, 황련사와 흑련사는 그 터만  남아 있다

현 선암스님이 주지로 부임한 이듬해 8월에 대홍수로 폐사된 적석사를 다시 중건 하였는데
불사 중. 대웅전 아래 관음굴에 42수 관세음보살상을 모실 때
지금도 알 수 없는 일이 있었다고

"보살상을 조각하는 석공이 제때 약속을 못 지켜 이미 전각을 만들고 난 후 뒤늦게 보살상을 모셔왔다
통돌을 깍아 조각한 것으로 그 무게는 대략 5톤 정도 되었으며 도저히 전각으로 들여 모실 엄두를 내지 못하고 있던 터였다.
그런데 저녁 9시경 홀연히 나타난 3명의 거사님들이 당신들이 모실테니 걱정 하지 말라고 해
내일 모시기로 하고 이튿날 일어나 보니 밤사이 보살상이 사라진 것이었다
놀라서 관음전에 갔더니 장정 10명이 들어도 힘들 정도의 보살상을
3명의 거사님들이 옮겨 놓은 것이며. 그것도 끌린 자국. 굴린 자국 등 도대체 흔적도 없이..."
그때 스님은 순간 온몸에 소름이 돋으셨다고 하신다


일몰의 노을은

자마색으로 양(洋)의 붉은빛과 음(陰)의 남빛이 합쳐진 색이다.

그것은 해와 달의 결합, 대립의 합일, 상반된 요소들의 초월과 극복을 상징하는 색채며

새벽과 황혼, 낮과 밤의 경계선, 중간적 세계를 상징하며 또 음과 양이 겹쳐지는 불이(不二)의 시간이며 영원의 시간이다

<유마경>에는 "어둠도 아니고 밝음도 아니면 둘이 아닐 것이니, 음과 양을 벗어난 곳 한편의 멋진 풍광이네"라 했다

여러분 !
이원(二元)의 분별을 떠나 청정무구하게 비어있는 경지를 획득해야 멋진 세계가 열릴 것이다
한번쯤 일상관을 하면서 자신을 바라보는 것이 어떨지요 ?


일상관(日想觀) ㅡ
해가 지는 모습을 바라보며. 괴로움이 없고 안락한 극락세계의 아름다움과 자기 죄업을 관(觀)하는 수행법


                                                '가보고 싶은 사찰' 소개글에서 옮겨 보았습니다

목록

비밀번호를 입력해 주세요 :
비밀번호를 입력해 주세요 :
제목 작성자 작성일

부추 예찬 [5]

정의장 2011/07/15

전우 [5]

김창욱 2011/07/08

전시회 [5]

유리 2011/07/05

오라(aura)보는 법 [2]

김영복 2011/07/03

애모 [3]

김창욱 2011/07/02

오랑우탄 [2]

김영복 2011/07/01

비목 [3]

김창욱 2011/06/25

TIME 산업 [1]

김승철 2011/06/22

노을이 아름다운 '적석사' [1]

방명숙 2011/06/21

다섯가지 소원 [3]

김영복 2011/06/21

오블라디 오블라다 [4]

김창욱 2011/06/18

신은 왜 우리 곁을 떠나지 않는가---2/2

김영복 2011/06/15

신은 왜 우리 곁을 떠나지 않는가---1/2

김영복 2011/06/15

이매진 [4]

김창욱 2011/06/13

빗물 [4]

김창욱 2011/06/11

BBC 부처님의 일생 [1]

김영복 2011/06/09

보고싶은 세도나(the Vortex of Sedona, A... [1]

김영복 2011/06/08
Q&A바로가기 수련체험담 수련과정(커리큘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