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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호 : 471 작성일: 작성자: 虛洲 김승철 / 조회 1,857
야생마


오늘,

블라디미르 비소츠키(Vladimir Vysotsky, 1938 - 1980, 러시아)의 노래  '뒷걸음 치는 말(야생마)'를 들어본다.

이 곡은 영화 '백야'가 상영된 이후 주로 우리에게 알려진 노래이다.  가끔씩 삶이 버거울 때 들어본다.

vladimir.jpg

야생마
(뒷걸음치는 말)

나는 벼랑과 아슬아슬하게 맞닿은 협곡을 지나간다.

나는 내 말에 박차를 가하고 매섭게 채찍질한다.

숨이 가빠 바람을 마신다. 안개를 삼킨다.

나는 길을 잃고 죽음의 황홀경에 빠질 것 같다.

말아, 천천히, 조금만 천천히 가자꾸나.

너는 내 채찍 소리가 듣기 싫겠지.

내 운명의 말은 자기들 기분 내키는 대로 움직인다.

내겐 생명의 시간이, 일을 마칠 시간이 없다.

나는 내 말에게 물을 먹이고 내 노래를 마치리라.

그리고 잠시나마 그 강가에 머물며 숨을 돌리리라.

나는 죽어간다. 한 포기 이삭처럼 폭풍우 나를 쓰러뜨리리.

새벽에 썰매가 나를 눈 속으로 끌고 가리.

말아, 부탁하자, 조금만 그 걸음을 늦출 수 없겠니.

마지막 피난처에 도달할 때까지는 내 최후의 날을 늦춰다오.

말아, 천천히, 조금만 천천히 가자꾸나.

너는 내 채찍 소리가 듣기 싫겠지.

내 운명의 말은 자기들 기분 내키는 대로 움직인다.

내겐 생명의 시간이, 일을 마칠 시간이 없다.

나는 내 말에게 물을 먹이고 내 노래를 마치리라.

그리고 잠시나마 그 강가에 머물며 숨을 돌리리라.

신에게 초대받으면 우리는 지체하지 않고 도착해야 한다.

천사들은 왜 그토록 적의에 찬 분노를 노래하는가?

종은 왜 끝없이 오열하는가?

나는 내 말에게 울부짖는다, 속도를 좀 늦춰줄 수 없느냐고.

말아, 천천히, 조금만 천천히 가자꾸나.

너는 내 채찍 소리가 듣기 싫겠지.

내 운명의 말은 자기들 기분 내키는 대로 움직인다.

내겐 생명의 시간이, 일을 마칠 시간이 없다.

나는 내 말에게 물을 먹이고 내 노래를 마치리라.

그리고 잠시나마 그 강가에 머물며 숨을 돌리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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