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상체험담

 >  공개수련  >  명상체험담

번호 : 807 작성일: 작성자: yukim.co.kr / 조회 747
한산자를 그리워하며

과거 홈페이지에서 도사님의 글을 다시 가져옮.

 

오늘 오후,
금정산 남쪽 만덕 정상 바위틈에 앉아
六壬神門 氣功修練을 한시간 반정도 하고 내려왔다.

여럿이 할 때도 좋았지만
혼자 하니 집중도가 높아서 더욱 좋았다.

오후라 산에 올르자
이내 산그림자가 길게 드리운다.

기수련 중에
많은 새들이 날아와 곁의 나무가지에
잘 익은 감처럼 메달리어 재잘거린다.

스승님 말씀에 기수련이 잘되면
氣 氣運을 타고 새가 날아든다고 했는데

새가 이렇게 많이 오는 것을 보니
오늘도 성과가 있었나 보다.

어둠을 짊어지고 산을 내려오면서
法性偈를 구성지게 뽑았다.

"窮坐實際 中道床(궁좌실제 중도상)
舊來不動 名爲佛(구래부동 명위불)"

오랜 수행 끝에 도를 완성한 경지(중도)에 이르고 보니
옛부터 이미 나에게 존재한던 것이었는데,
그것을 이름하여 부처라 하는구나.

-------------------------------------------------

한산시는 당나라 시대 寒山子라는 隱者가
천태산의 나무와 바위에 써놓은 詩를
국청사의 승려가 수집하여 편집한 것이다.

市中에 그의 행색을 묘사한 그림이 있는데
헤어진 배잠방이 차림에 싸리비를 들고 있고
곁의 사람은 같은 은자였던 습득으로 알려져 있다.

이재 나이가 드니,
이런 삶에 대한 의욕이 더욱 짙어지고
오늘도 석양에 바위산에 올라
바위틈에서 한참을 지내다가 어둠을 따라 내려왔다.

한산시 가운데 나의 심중을 적시는 구절이 있어
여기에 올린다.

---------------------------------------------
내 한산에 산지
일찍 몇만 년을 지내었던고.

세월에 맡겨 林泉에 숨고
한가한 대로 自在를 觀했네.

쓸쓸한 寒岩에 사람의 자취 없는데
흰구름만 항시 느릿거리네.

부드런 풀로 깔개 삼으니
푸른 하늘은 덮게 되어라.

시워스러이 돌베개 베고 누워
天地의 돌아감에 맡겨 두노라.

 

http://old.yukim.co.kr/bbs/bbs/board.php?bo_table=surun&wr_id=7 (과거 홈페이지 주소)

목록

비밀번호를 입력해 주세요 :
비밀번호를 입력해 주세요 :
제목 작성자 작성일

할아버지오신날 [2]

박일숙 2013/10/20

환공에 빠진날 [2]

박일숙 2013/10/19

처음 기감이라는 것을 느낄때 본 그림 [1]

전윤주 2007/08/21

우연히 본 그림... [8]

전윤주 2007/08/05

오늘 아침

眞鏡 2007/07/26

선배님의 체험담에 감사(0011 글을 가져옮)

yukim.co... 2007/06/07

氣, 놓아버려라.

yukim.co... 2007/06/07

육임신문 수련법의 우수성에 대하여

yukim.co... 2007/06/07

언재일지 모르지만

yukim.co... 2007/06/07

행공법의 중요성

yukim.co... 2007/06/07

한산자를 그리워하며

yukim.co... 2007/06/07
Q&A바로가기 수련체험담 수련과정(커리큘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