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상체험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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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호 : 803 작성일: 작성자: yukim.co.kr / 조회 667
氣, 놓아버려라.

과거 홈페이지에서 진경님의 글을 가져옮

 

오늘은 날이 흐리니 산하에 雲霧가 가득합니다.
연구실 창을 통하여 들어오는 앞산의 風光을 음미하며
이 글을 씁니다.

저는 지난 1년 남직한 기공수련을 하면서
약간의 시행착오를 하였습니다.

처음 기공을 수련하는 몇달 동안,
氣의 신비로운 효능을 체험하고 나서 
氣에  대한여 지나치게  집착을 하였습니다.

이런 체험은 대부분의 초보수련자들이 겪는
공통적인 현상이라고 생각됩니다.
 
혹시 뒤에 입문한 분들을 위해서
저의 체험을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기공 수련 중, 어떤 때는 잘 되는 것 같기도 하고
또 어떤 때는 안되기도 하기도 합니다. 

앞서가는 선배 수행자를 보면
'나는 언재 저렇게 될 수 있을까' 하는 회의도 들기도 할 것입니다.

그런 가운데 조급증이 나서
잘되면 곧 무엇을 이룰 수 있을 것 같고,
안되면 좌절하는 것이 인지상정인것 같습니다.

저의 경우,
어느날 이런 태도가 옳지 않음을 알게 되었고
氣에 대한 집착을 놓아버렸습니다.

"되어도 좋고 안되어도 좋다."

 이른 아침
 풍광이 수려한 좋은 터에 앉아서
 좋은 공기를 온 몸 구석 구석으로 호흡하며
 無我의 경지를 체험하는 것,
 이것만으로도 가치있는 일입니다.

 그런 가운데  氣를 체험하는 농도가 저절로 강해지고
 氣의 효능을 직접 체험하는 기회가 잦아집니다.

 無念와 氣가 육신과 영혼을 적시면서
 내 영혼에 妄心(망심)이 점차 사라지고 
 사랑하는 마음,  감사하는 마음, 용서하는 마음이
 저절로 충만해집니다.

 마음이 이렇게 너그러워지면
 얼굴이 저절로 평안하여 집니다.
 
저는 이런 경지를 체득한 것 만으로도 족함니다.
단지 이 경지를 더욱 짙게 만들고 싶을 따름입니다.
나아가서 일상의 삶이 이러하기를 바랄 뿐입니다.

저에게  있어서 일상에 있어서 집착을 버리는 일, 
氣에 대한 집착 까지도 버리는 것,
이것은  제가 氣功을  수련하는 마음의 바탕입니다.

2007년 4월 22일 
眞鏡  合掌

 

아래에는 2개의 댓글이 있어 첨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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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 관리자님의 댓글입니다.

 

글 속에서 묻어나오는 그간의 즐거움과 아픔이 헤아려지는 듯 합니다.
수련과정에서 한번쯤은 격어야하고 이를 극복하지 못하면 그 울타리를 벗어나지 못할 것이라 생각됩니다.
감히 한 말씀 더드리면 상대적 만족감이나 좌절에서 벗어나야 진정한 氣의 세계를 만날 수 있으리라 생각됩니다.
좋은 글 감사드리고 더욱 정진하시여 큰 지혜 얻으시기를 기원하겠습니다.
                                        --- 曉谷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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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른 아침 좋은 체험담을 듣게 되어 감사드립니다.
초창기에 저도 항상 무엇을 위하여 수행을 하는지 나 자신에게 되 물었습니다.

저는 그저 아침 일찍 좋은 공기 마시며 산행하는 것이 좋았고,
조용히 묵상을 통하여 나 자신을 돌아볼 수 있는 시간이었기에 좋았습니다.
그러다보니 점차 흐름을 조금씩 알게 된 것 같습니다.

아마 시작하시는 분들 중에 공감을 많이 하시는 분들이 있을 것입니다.
좋은 체험담을 들려주셔서
다른 분들에게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생각합니다.

즐거운 하루되십시요.

硯鏡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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