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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호 : 292 작성일: 작성자: 전윤주 / 조회 2,458
플라톤 '향연'


고전 읽으면 논술이 술술 <7-1> 플라톤 '향연'

 

플라톤의 참다운 사랑과 '향연'을 통한 가르침의 방식은

 

고전 속에 논술의 해법이 있다. 논술의 기술보다는 근본적인 배경지식을 쌓는 게 우선이다. 국제신문은 부산가톨릭대 인문학연구소와 함께 고전 강좌를 연재한다. 중·고생들이 동서양의 고전을 읽으며 논술시험에 나올 만한 질문을 스스로 던지고, 해답을 고민해 보는 자리다.


◆ 주요의제


① 플라톤과 '향연'의 주제

② '향연'의 무대 설정과 등장인물 및 시대 배경

③ '향연'의 구성 및 서막


◆ 핵심용어


▶아름다움(Kalon) = 오늘날 우리는 아름다움은 미학과, 좋은 것은 윤리학과, 그리고 참된 것은 인식론과 관계하는 말마디로 여긴다. 하지만 그리스인들에서는 아름다운 것과 좋은 것 그리고 참된 것은 밀접하게 관련되어 있어 거의 동의어로 사용된다. 따라서 플라톤에 있어서 아름다움으로 상승하는 것은 동시에 최고 좋은 것으로 상승하는 것이기도 하고, 최고 참된 것으로 상승하는 것이기도 하다.


▶동성애와 교육 = 대화편에 따르면 이성적 사랑은 자녀 생산만을 위한 순수 생물학적인 충동에 기인하는 열등한 사랑인 반면 동성애는 인간의 높고 고귀한 열정에 비롯되는 것으로 묘사되고 있다. 이는 플라톤의 고유한 생각이 아니라 그 시대의 사회적 관행이었다. 그리스 사람들의 도덕적 코드는 우리와 달랐다. 그들이 생각하는 동성애는 교육과 관계된다. 남자 애들은 결코 여성으로부터 교육을 받아서는 안 된다. 따라서 엄마로부터의 교육은 절대로 안 된다. 심지어 아버지로부터의 교육도 안 된다. 모범이 되는 나이 많은 사람이 청년(16~18세)을 가르쳐야 한다. 이때 선생이 사랑하는 청년을 선택한다. 따라서 선생은 '사랑하는 사람'이 되고, 젊은이는 '사랑받는 사람'이 된다. 물론 이들의 성적 사랑은 주로 상체를 만지는 것에 국한되었다. 이런 관계가 소크라테스의 경우 역전되어, 소크라테스가 '사랑받는 사람'이 되고, 젊은이가 '사랑하는 사람'이 된다. 플라톤은 '법률'편에서 동성애가 본성에 위배된다고 비난하고 있지만, 동성애에 대한 선호를 포기하지는 않는다. 동성애만이 정신적 창조력을 고양시킨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1. 플라톤은 어떤 사람인가?


     프랑수아 제라르 남작이 그린 천상의 꿈을 꾸는 듯한 '프시케와 에로스'.

 

플라톤은 기원전 427년경에 태어나 기원전 347년경에 80세의 나이로 숨졌다. 플라톤은 명문 정치인 집안의 출신이다. 플라톤은 그의 출신 성분으로 미루어 볼 때, 정치적 경력에 입문했을 것이다. 하지만 그는 소크라테스의 영향 그리고 친척들로 구성된 과두정의 실정으로 말미암은 정치적 환멸 또한 소크라테스의 고발과 죽음을 초래한 아테네 민주 정치에 대한 절망 등으로 인해 인간의 교육에 있어, 특히 정치인이 되고자 하는 이들의 교육에 있어 근본적 변화가 초래되지 않는 한, 인간에게는 희망이 없다고 생각한다. 그는 "철학자가 도시 국가의 왕이 되든지 또는 왕이나 통치자라 불리는 자가 진지하고도 적절하게 철학 교육을 받든지 하는 일이 이루어지지 않는 한,…도시 국가의 악뿐만 아니라, 인류의 악도 끝날 수 없다"('국가')고 보았다. 따라서 그는 목숨을 담보로 현실 정치에 뛰어 들기보다는 인간 교육에 몸을 바치는 쪽으로 방향을 전환하게 된다. 그는 40세가 되던 해, 시칠리아(아르키타스를 통해 시라쿠스 군주 디오니시우스 1세를 만나 이상 정치를 펼 것을 권유한다)와 이탈리아(그는 이탈리아에서 그의 후기 사상에 큰 영향을 미쳤을 피타고라스학파 사람들을 만났으며 특히 아르키타스와 친구로 지낸다)로의 최초 여행 후, 도시 국가의 미래 지도자들을 교육하기 위해 아테네에 아카데미라는 학교를 열게 된다. 이 학교는 그 이후 10세기 동안 지탱된다. 플라톤은 학교 건립 후, 시라쿠스의 디오니시우스 2세를 만나 자신의 정치 이념을 현실화하기 위해 시칠리로의 두 차례의 여행을 제외하면, 줄곧 학교를 운영하고 가르치는 일에만 몰두하다 80세의 나이로 사망했다.


2. 플라톤의 작품과 '향연'


플라톤의 이름으로 내려오는 대화편은 36편이다. 그 중 위작이라 여겨지는 것을 빼면 대개 28편 가량 된다. 이들 작품들은 초기 대화편, 과도기 대화편, 중기 대화편, 후기 대화편 등 4개 그룹으로 나뉜다. 플라톤이 42세 전후에 쓴 것으로 추정되는 '향연'을 비롯하여 '메논', '파이돈' 등이 과도기 대화편에 속한다. 과도기 대화편에 비로소 이데아론의 기본 이론이 형성된다. '메논'에서 '수학을 배우지 못한 노예가 어떻게 수학 문제를 푸는가'라는 대화를 단서로 상기(想起)에 대한 논의를 하지만, 본격적으로 이데아에 대한 구상은 '파이돈'과 '향연'에서이다. 전자에서는 영혼 불멸에 대한 증명이 행해지고, 후자에서는 에로스 이론이 전개된다.


3. '향연'의 주제

  

  소크라테스의 못 생긴 흉상

에로스는 우리말로 사랑이지만, 부모와 자녀 사이의 사랑, 형제자매 사이의 사랑 또는 조국에 대한 사랑을 뜻하지 않는다. 에로스는 식욕과 승리에 대한 대단히 강한 욕망을 뜻하지만, 대개는 성적 사랑을 뜻하는 말로 사용된다. 오늘날 성적 사랑이라 하면 남녀 관계를 떠올린다. 하지만 그 당시의 성적 사랑은 동성애를 뜻한다. 원래 이러한 뜻을 가진 에로스라는 요어를 플라톤은 더 넓은 의미로 사용하고 있다. 그는 에로스를 성적인 사랑뿐만 아니라, 무엇인가 추구하는 다양한 욕구를 뜻하는 말로 확대했다. '국가'에 따르면, 인간은 자신이 추구하는 욕구에 따라 다른 인간이 된다. 지혜를 추구하는 사람은 철학자가 되고, 명예를 추구하는 사람은 군인이 되고, 돈을 추구하는 사람은 상인이 된다. 우리는 무엇을 추구해야 할까? 참다운 사랑은 무엇일까? 하는 것 등을 소크라테스를 통해 말하고자 하는 것이 '향연'의 주제이다.


소크라테스는 에로스를 신격화하여 찬양하는 다섯 사람의 이야기가 끝나고 난 다음 말문을 연다. 에로스는 인간들이 찬양하는 신이 아니라, 아름다움은 추구하는 주체적 욕구이다. 에로스는 아름다움을 갖고 있지는 않지만, 아름다움을 갑자기 맛보아서 아름다움에 압도된 사람을 지칭한다. 그래서 에로스는 인간과 신들 사이를 왔다 갔다 하는 뱃사공이다. 그는 언제나 결핍되어 있고 곤궁하지만, 아름다움에 대한 욕구로 가득하다. 이런 의미에서 에로스는 철학자이다. 그는 또한 인간으로 하여금 아름다움을 갈망하도록 만드는 자이다. 그렇다면 '플라토닉 러브'의 본래 뜻은 남녀 사이의 정신적 사랑을 가리키는 것이 아니라, 아름다움 자체를 갈망하는 철학적 사랑일 수밖에 없다.


과연 사랑이란 무엇일까? 성적 사랑이 사랑의 전부일까? 플라톤은 성적 사랑은 어차피 계산된 사랑일 수밖에 없는 까닭에 '나쁜 사랑'이라고 한다. 오히려 아름다움 자체를 추구하는 것이 본래적 의미의 사랑이 아닐까? 그래서 플라톤은 후자를 '좋은 사랑'이라고 한다.('파이드로스')


4. '향연'의 무대 설정과 등장인물


'향연'은 직접 대화를 기록한 책이 아니라, 전달된 대화 내용을 플라톤이 자신의 의도대로 새로 각색한 책이다. 이 저서는 대개 기원전 385년경에 씌어졌다고 추정된다. 이때 플라톤의 나이는 42세 전후이다. 그리고 이 저서에 등장하고 있는 실제적 향연은 기원전 416년에 있었다. 이때 플라톤의 나이는 11살이다. 그리고 실제로 파티에 참석했던 아리스티데모스로부터 이야기를 들은 아폴로도로스가 이 대화 내용을 전달한 시점은 기원전 400년경으로 추정된다. 이러한 논의가 '향연'의 〈들어가는 말〉의 내용을 이룬다. 플라톤이 이런 논의로 서두를 시작하는 까닭은 그의 대화편에 역사적인 사실에 근거를 두고 있음을 은연중에 드러내기 위함이다.


'향연'이라 일컬어지는 드라마는 4일에 걸쳐 일어난 사건과 관계된다. 첫날은 디오니소스 축제의 기념으로 행한 비극 경연대회에서 아가톤이 우승 한 날, 둘째 날은 디오니소스를 숭배하기 위한 제물 봉헌 및 집단적 음주, 셋째 날은 아가톤의 집안에서 있었던 축하연, 넷째 날은 모두가 잠들고 난 다음 새벽에 소크라테스가 죽을 인간들의 잔해에서 살아난 신처럼 일어나 뤼케이온에서 세수하는 광경으로 이루어져 있다. 이야기의 출처는 아리스티데모스이다. 그리고 이야기의 전달자는 아폴로도로스이다.


등장인물은 아폴로도로스, 아리스티데모스, 파이드로스, 파우사니아스(수사학자), 아리스토파네스(유명한 희극 작가), 에릭시마코스(의사) 아가톤(비극 작가), 소크라테스, 디오티마(만티네이아 출신의 전설적인 여사제로서 소크라테스의 스승), 알키비아데스(소크라테스의 제자) 등이다. '향연'의 대화가 실제로 벌어졌던 기원전 416년, 젊고 야심만만한 인물들인 이들 중 대부분은 소크라테스와 아테네에 중대한 영향을 미치던 사람들이었고, 기원전 404년인 과두 독재 정치에 가담해 정의롭지 못한 일을 수행하기 위해 소크라테스를 소환했던 사람들이기도 하다. 특히 아리스토파네스는 소크라테스를 죽음으로 몰고 간 "최초의 고발인"이였다.('소크라테스의 변론')


이들은 플라톤이 기원전 385년경에 '향연'을 쓸 때, 이미 죽고 없었다. 그리고 이들의 말로 대체로 비참했다. 아가톤은 과두정권이 무너지고 난 다음, 민주정권을 피하여 악명 높은 아르케라오스에게로 도망간다. 알키비아데스는 반역자로 낙인찍힌다. 파이드로스와 에릭시마코스는 유배된다. 이들 유능한 귀족 젊은이들은 그들을 위대성으로 가져갔을 수도 있었던 그 힘과 능력 때문에 파멸되었다. 아마도 플라톤은 아테네의 유능한 젊은 귀족들의 몰락을 지켜보면서, 인간이 무엇을 사랑해야 하는지에 대해 많은 고뇌했을 것이다. 그는 지혜를 사랑하는 올바른 인간을 바탕으로 하여 아테네의 재탄생을 염원했을 것이다.


5. '향연'의 구성


'향연'은 일곱 가지 이야기를 그룹으로 나누어 3부분으로 나눈다. ①다섯 가지 이야기는 에로스에 대한 파이드로스, 파우사니아스, 에릭시마코스, 아리스토파네스, 아가톤 등의 연설이다. 이들의 논의는 대화가 아니라 연설이며, 철학적이기보다는 수사학적이다. 내용은 주로 에로스에 대한 찬사와 그 효능에 대한 이야기이다. ② 소크라테스의 대화: 그는 아가톤과의 대화를 통해 아가톤이 진리를 말하기보다는 설득력 있는 수사를 했을 뿐이라는 사실을 전제로 하여 디오티마의 입을 빌려 에로스의 본성과 그 효능에 대해 논한다. ③ 알키비아데스의 연설: 에로스에 대해서가 아니라, 소크라테스에 대해 칭송을 늘어놓는다. 여기서 에로스의 구체적 화신이 소크라테스임이 드러난다.


첫째 그룹의 다섯 이야기는 '억견'(doxa)에 해당한다. 억견은 사실과 무관한 상상이나 감각적 경험을 바탕으로 하는 개인적인 소신 및 여론을 뜻한다. 소크라테스의 대화는 아름다움 자체에 대한 망아적(忘我的) 경험을 바탕으로 하는 참된 '인식'이다. 그리고 알키비아데스의 마지막 이야기 역시 '억견'이다. 하지만 이 경우의 '억견'은 대단히 반어적인 측면을 갖고 있다. 소크라테스를 우스꽝스럽게 표현하는 가운데서 이따금 진리를 말하고 있기 때문이다. 문학적으로 말하면, 첫째 그룹의 이야기는 희극작가 아리스토파네스와 비극 작가 아가톤을 등장시킴으로써 참되지 못한 희극과 비극 등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면, 소크라테스의 이야기는 참다운 의미에서의 희극과 비극의 통일임을 드러내고 있다.(223d 참조) 소크라테스에 따르면 참된 희극과 비극은 참된 인식에 바탕을 두어야 하기 때문이다.


6.서막(174a.3-178a.4): 아가톤 저택에서 열린 향연


아리스토데모스는 아가톤이 비극 경연 대회에서 우승한 것을 축하하러 가는 소크라테스를 길에서 우연히 만나 그의 권유로 축하연에 동행한다. 아리스토데모스는 소크라테스가 길을 가다가 무엇인가를 골똘히 생각하느라고 이웃집 처마 밑에 홀로 머물러 있는 것도 모르고, 먼저 아가톤의 집에 도착한다. 그 후 소크라테스는 한 시간 늦게 아가톤 집에 도착하지만, 아무도 의아해 하지 않는다. 그는 자주 그렇게 하기 때문이다.


아가톤은 소크라테스를 자신의 옆에 앉게 한다. 그리고 길 도중에 떠올랐던 지혜로운 생각을 말해달라고 요청한다. 여기서 소크라테스는 지혜는 가르쳐질 수 있는 것이 아니라고 답한다. 실로 그 자신은 어떠한 지혜도 갖고 있지 않으며, 오히려 아가톤의 지혜가 빛난다고 말한다. 하지만 대화편의 중간에 이르면 이런 관계는 역전된다. 지혜롭다고 자처하는 사람들이 지혜롭지 못하다는 것이 드러난다. 그들은 진리를 논하지 않는다. 그들은 피상적이다. 그들은 파우사니아스의 제안에 따라 사랑의 신 에로스에 대해서 가장 훌륭하게 말해보자고 제안한다. 이에 모두 찬성하고 순번에 따라 파이드로스가 자신의 지식을 전달하기 위해 말문을 연다. 하지만 소크라테스가 관심을 갖고 있는 지혜는 삶은 바꾸는 것과 관계하는 지혜이지, 전달될 수 있는 지혜는 아니다. 따라서 젊은이들이 스스로 지혜를 형성하도록 도와주는 것이 그의 가르침의 방식이었다. 이제 본격적으로 '향연'의 놀이마당이 전개된다.


▶생각해볼 문제


① 이성간의 사랑은 상호 독점적 배타성을 전제로 한 사랑이다. 따라서 남녀의 사랑은 기본적으로 자기애(自己愛)에 바탕 한다. 자기애 없이 서로 사랑할 수 있을까? 대가성 없이 우리는 서로 사랑할 수 있을까?


② 아름다움 자체를 사랑한다는 말은 도대체 무엇일까? 그것에 대한 아무런 경험 없이도, 그것을 사랑할 수 있을까? 그렇다면 인간은 아름다움을 잠시나마 경험했다는 말이다. 당신은 시 음악 회화 조각 고전 등을 통해 아름다움을 느껴 본 적이 있는가?

③ 과학은 분과학(分科學)의 준말이다. 따라서 과학은 특별한 분야에 한정되어 그 분야에 대한 '지식'만을 연구하는 학문 영역을 뜻한다. 과학은 분야 따라 크게 자연 과학과 인문 과학으로 나누어진다. 그렇다면 '지혜'를 사랑하는 철학은 분과학이 아니다. 철학은 특정 분야를 공부하는 학문이 아니기 때문이다. 철학자는 도대체 무엇을 하는 사람일까? 또 지혜란 무엇일까?


이부현 교수 부산가톨릭대 인문학연구소장 부산대 철학박사 bhlee@cup.ac.kr

  입력: 2008.06.03 20:28 / 수정: 2008.06.03 오후 9:0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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