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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호 : 299 작성일: 작성자: 김영복 / 조회 1,458
진정한스승, 홀로됨

진정한 스승은 이 세상 전체를 위해서 존재한다. 이 세상 전체가 神의 현현(顯現)이기 때문이다. 이 세상은 神으로 충만해 있다. 저 바위조차도 神의 에너지로 들끓고 있다. 저 나무가, 새들이, 이 모든 것들이, 神으로, 神의 에너지로 들끓고 있다. 세상은 神의 입김으로 가득차 있다.

 

......그대여, 지금 어디를 가느냐. 무엇을 하는거냐. 도대체 무엇때문에 세상을 등지는가 생각해보라. 도대체 어떻게 이 세상을 등질수 있단 말인가. 그대가 가는 곳이면 어디든지 神의 입김으로 가득차 있는데....

 

어디를 가 봐라, 어디를 가봐도 이 세상이다. 똑같은 하늘이요 땅이다. 이 세상 이외의 다른 세상이란 존재하지 않는다.

 

           가라, 어디든지 그대 마음이 가는 곳에서
           세속적인 그 애착을 통해서
           저 유일자를 만나라

 

까비르는 말한다. - 두려워하지 말라. 그 애착을 두려워하지 말라. 차라리 그 애착 속으로 깊이깊이 들어가라. 그리하여 애착의 한가운데서 神을 체험하도록 하라.

 

그녀를 사랑한다고 하자, 도망가지 말라. 그녀로부터 도망갈려고 하지 말라. 차라리 그녀의 눈 속으로 깊이깊이 들어가라, 거기서 神을 발견할  것이다. 神은 모든 곳에 충만해 있으므로...

 

그대는 어린이를 사랑한다.이 세상을 등지지 말라. 어린이를 사나운 이 세상에 내던지지 말라. 저 이리떼들에게 어린이를 내주지 말라. 차라리 그의 눈을, 그의 영혼을 깊이깊이 보라. 그의 심장에 귀를 대고, 이 생명의 소리를 들어 보라.거기서 그대는 神을 체험하게 될 것이다. 까비르는 말한다. 집착 그 자체를 통해서 저 유일자(神)을 만나라.

 

신을 체험하고 싶어서 한 사내가 까비르를 찾아 왔다. 까비르는 그 사내에게 물었다. "누군가를 사랑하고 있는가?" 사내는 말했다. "죄송합니다, 나는 아무도 사랑하고 있지 않습니다" 까비르는 말했다. "상대가 무엇이건 그건 관계없다. 여하튼 무엇인가를 사랑해야한다. 그대에게 사랑이 없다면, 신에게 갈 사다리가 없다."

 

사내는 약간 창피했지만이렇게 말하지 않을 수 없었다. "실은 사랑하고 있습니다. 나는 내 소를 사랑하고 있습니다." 사내는 가난했다. 사내는 가진 것이 없었다. 까비르는 말했다. "그러면 됐다. 그것으로 충분하다." 사내는 물었다. "그렇다면 지금부터 무엇을 해야 합니까?" 까비르는 다음과 같이 말했다.

 

"지금부터 소를 신성한 것이라고 생각하라. 소는 더이상 소가 아니다. 그것은 神이 소의 모습으로 변형된 것이다. 그(소)를 받들어라. 그를 위하여 그대가 할 수 있는 일이라면 무엇이든지 다 하라. 이 소의 형상을 통해서 神을 체험토록 하라. 자, 석 달 후에 다시 오너라."

 

석 달이 지나자 사내는 완전히 다른 사람이 되었다. 그의 모습은 새로운 에너지로 빛나고 있었다. 까비르의 제자들은 당황했다. 까비르는 농담을 했었다. 그러나 석 달 후 사내가 다시 왔을 때 그들은 놀랐다.사내는 완전히 새 사람이 되어 버렸던 것이다.

 

사내는 까비르의 발에 엎드렸다. "감사합니다. 나는 神을 체험했습니다. 내 소를 통해서 그(神)을 발견하던 날, 나는 모든 곳에서 그를 발견하게 되었습니다."

 

사랑에 빠져라. 거부하거나 도망갈 필요는 없다. 사랑이 기도가 되게하라.

 

           이 일상생활의 한복판에서 고요의 상태를 지켜가라
           저기 축복이 햇살처럼 쏟아지고 있다, 두려워말라 그대여
           부디 삶의  이 즐거움을 등지지 말라, 이 즐거움은 그의 선물이다
           삶의 이 즐거움의 한가운데서 그를 만나라

 

까비르는 말했다. -삶의 이 즐거움을 등지지 말라. 이 즐거움은 그(神)의 선물이다. 이 세상의 일로부터 도망가지 말라. 이 일상생활의 한복판에서 고요의 상태를 지켜라. 군중 속에서 홀로 남아 있거라. 문제는 외로와지는 것이 아니라, 홀로가 되는 것이다.

 

군중 속에서 홀로 있을 수 있고,히말라야 동굴 속에서도 군중 속에 있을 수 있다. 모든 것은 그대에게 달려 있다. 변형은 밖이 아니라, 안에서부터 일어나야한다.

 

까비르 명상詩 pp. 183 -185라즈니쉬 강의 _ 釋智賢 역주/ 일지사/ 198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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