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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호 : 344 작성일: 작성자: 김영복 / 조회 1,636
알아볼까요 autotelic

그 일 자체가 좋아서 할 때 그 일을 경험하는 것 자체가 목적이 될 때를 우리는 자기목적적이라고 한다. 가령 그저 놀이 자체가 좋아서 두는 체스는 나에게 자기 목적적 경험이 되겠지만, 만일 내가 돈을 걸고 체스를 두거나 그 세계에서 순위에 오르기 위해 체스를 둔다면, 똑같이 두는 체스라도 자기 외부의 목적을 실현하려는 행위가 되어 외재적 목적성을 강하게 띨 수 밖에 없다.외부의 다른 목적을 달성하려는 의도보다는 일자체가 좋아서 하는 사람이 자기 목적성을 가지고 있다고 말할 수 있다.

 

물론 모든 일에 자기목적성을 가지고 일하는 사람은 없다. 사람은 누구나 의무감에서건 혹은 필요에 의해서건 내키지 않아도 해야하는 일이 있다. 그러나 정도의 차이는 무시하지 못한다. 무슨 일을 하더라도 그 일이 하등의 가치가 없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있는가하면, 자기가 하는 일은 대부분 중요하고 그 자체로 의미있다고 굳게 믿는 사람이 있다. 자기목적성이라는 말은 물론 후자에 속하는 사람을 가리킨다.

 

자기목적성을 가진 사람은 원하는 일을 하는 것 자체가 이미 보상이 되기에 물질적 수혜라든가 재미 쾌감 권력 명예같은 별도의 보상이 필요하지 않다. 일에서 가정에서 남들과 어울리면서,먹으면서,심지어는 아무 것도 하지 않고 혼자 있을 때도 몰입을 경험하므로 외부적 보상이 없어도 무방하다. 이런 사람은 더 자율적이고 독립적이다.외부의 보상이나 위협에 쉽사리 농락당하지 않기 때문이다. 그러면서도 자기를 둘러싼 모든 것에 관여한다. 삶의 흐름에 깊숙히 빠져 들 줄 안다는 소리다.

 

어떤사람이 자기목적성을 가진 인간형인지를 어떻게 알 수 있을까? 가장 좋은 방법은 장기간에 걸쳐 다양한 환경 속에서 그가 어떻게 처신하는지를 관찰하는 것이다. <중략>

 

자기목적성을 가진 사람들에게서 공통적으로 발견되는 특징이 있다. 지칠 줄 모르는 정력을 가지고 있다는 점이다. 남들보다 마음의 여유가 많은 건 아닐 터인데도, 그들은 주위에서 일어나는 일에 더많은 관심을 기울이고 남들보다 더많은 걸 알아차리며 눈앞의 이익을 생각하지 않고 그저 자기가 좋아서 하는일에 많은 시간을 투자한다.

 

우리는 그렇게 열정을 가지고 적극적으로 삶에 뛰어 드는 사람의 성격을 자기목적성으로 충만해 있다고 말한다. 자기목적성을 뜻하는 영어 'autotelic"은 그리스어 'auto(자기)' 와 'telos(목적)'가 결합한 말이다.

 

전재--몰입의 즐거움(Finding Flow) pp.156-164 칙센트미하이 지음,이희재옮김 해냄2008

 

Autotelic is a term created by Mihaly Csikszentmihalyi, in his book Finding Flow, The Psychology of Engagement with Everyday life.[1]

It is used to describe people who are internally driven, and as such may exhibit a sense of purpose or curiosity. This is different from externally driven, where things such as comfort, money, power, or fame form the motivating for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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