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임학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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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호 : 112 작성일: 작성자: 김지영 / 조회 577
진실의 세계는 그대의 마음 속에

인간 세계에는 나, 나, 나가 중심이요, 사람의 세계에서는 양보를 하고, 진실의 세계는 나를 버려야 나타난다. 진실은 저 멀리 하늘에 있지 않다. 진실은 여러분의 마음 속에 있다. 그것이 여의주이다.

*주 
이번 영조대에서 할아버지가 하신 말씀에는 깊고 심오한 말씀이 너무 많아 한꺼번에 다룰 수가 없어 생각나는 대로 하나씩 살펴볼까 합니다. 우선 할아버지는 '나'가 중심인 인간세계와, 이기적인 나에서 벗어나는 사람의 세계와, 나를 버려야 나타나는 진실의 세계를 구분하시는 것 같습니다. 할아버지의 말씀의 특징은 (제 생각에) 간결성과 명확성인데, 인간이란 단어에 붙어있는 수많은 활용법들을 할아버지는 인간/사람/진실의 세계로 간단히 정리하십니다. 나가 중심인 이기적인 인간 세계와, 너를 생각하는 이타적인 사람 세계와 나를 버리는 여의주의 진실 세계(아마도 이것이 육임신문의 신의 세계이겠지요)입니다. 그런데 진실의 세계에서 얻은 영력을 사람들을 도우는데 쓰라는 말씀을 하시니까 진실의 세계는 시포덕의 사람의 세계와 연결되어 있는 것이지요.  

진실은 저 멀리 하늘에 있지 않다고 하십니다. 할아버지는 하늘 역시 구분하십니다. 우리가 보통 말하는 하늘은 天입니다. 그 위에 示天이 있습니다. 그리고 그 위에 示示天, 示示示天, ... 이 있습니다. 우리가 기도하는 대상인 하늘은 天입니다. 하느님 도와주세요 라고 우리는 기도합니다. 그런데 기도하는 중에도 하느님이 내 소리를 들을까, 안 들으면 어떡하지, 그래도 지성이면 감천이라는데 기도하면 뭔가 좋아지겠지 라고 생각합니다. 눈에 보이는 하늘은 우리가 공경하는 하늘입니다. 우리는 공경하는 하늘을 향해 기도합니다. 그러나 할아버지는 이런 기도가 망상이고 환상이라고 말씀하십니다. 우리가 하는(육임신문에서 하는) 공부는 공경하는 하늘 너머 시천, 시시천, ... 의 세계에 접속하는 것입니다. 인간이 신의 능력에 의존하여 애원하는 게 아니라 인간 스스로가 신의 세계의 영력을 가지게 되는 것이지요. 이 놀라운 능력이 여의주입니다. 진실의 세계가 그대의 마음 속에 있다는 것은 이 놀라운 능력을 말하는 것입니다. 

여기서 수많은 질문들이 솟아나옵니다. 여의는 내 마음대로 일이 된다는 것 같은데 왜 나를 버려야 여의주를 얻을 수 있을까? 여의주는 어떻게 얻을까? 여의주가 과연 실재할까? 비유나 설화가 아닐까?... 등. 육임신문을 공부한다는 것은 이 숱한 질문들을 헤치고 나가는 일입니다. 질문이 많아지면 머리가 복잡해집니다. 머리가 복잡하면 길을 잃게 되죠. 이때 할아버지는 말씀하십니다. "머리를 굴리지 말아라. 있는 대로 받아들여라. 나를 버리는 길을 가르쳐주겠다. 시시시화 시시시화 시시시화 세번만 외워라." 끊임없이 자신의 몸을 통해 검증하는 것만이 이 공부를 지탱하는 길인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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