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임학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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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호 : 113 작성일: 작성자: 김지영 / 조회 617
행공의 포인트

행공은 언제나 흐름 중에 있는 것. 멈추어 있는 듯해도 미세하게 움직이며, 빨리 가는 것 같아도 끌어당기는 미세한 움직임들이 행공을 이룬다.
--송정 자유수련에서 종사님 말씀

*주

행공을 하다보면 기가 응축되어 더 이상 진행하지 못하고 가만히 있는 경우가 있습니다. 두 손을 모아야 하는데 두 손 사이 기가 너무 세어 모으지를 못하고 그 자리에서 오도가도 못하는 경우를 경험해본 적이 있을 것입니다. 종사님은 이 경우 가만 있지 말고 약간 방향을 틀어서라도 행공을 진행하라고 조언하십니다. 그 자리에 가만 있으면 느낌은 황홀할지 몰라도 주화입마에 들 위험이 있기 때문입니다. 동작을 멈추고 가만히 있는 시점은 합입니다. (한 행공에서 멈추어 있는 시점은 하나 이상일 경우가 많습니다. 예컨대 여의신공에서는 크로스해서 가슴에 대고 있을 때와 합과 여의주입니다.) 그 때 가만히 매에 들어갑니다. (기에 눌려서 오도가도 못하는 것은 잠쳐있는 것이고, 합에서 가만 있는 것은 明進이겠죠^^) 

행공을 할 때, 예컨대 두 손을 양옆 멀리에서 안으로 모을 때, 위에서 이야기했듯이 기가 가득하여 모아지지 않는 경우와, 마치 자석이 붙듯이 안으로 쑥 모아지는 경우가 있습니다. 즉, 서로 미는 힘이 셀 때와 당기는 힘이 셀 때가 있는 것이지요. 이 때 미는 힘이 셀 때(양손이 안 모아질때)는 당겨보고, 당기는 힘이 셀 때(쑥 모아질때)는 밀어보면서 해보는 것도 좋습니다. 행공은 그런 힘들의 흐름으로 이루어집니다. 행공에는 반전(손바닥 뒤집기)이 많이 있는데, 음양이 바뀌는 흐름의 변화를 느껴보는 것이 좋습니다.   

행공을 천천히 할 때, 거의 움직임이 보이지 않을 때에도 사실 조금씩 미세하게 가고 있다는 느낌으로 합니다. 그리고 행공이 빠를 때에도 빠른 중에 지나가는 모든 점들을 느끼고 합니다. 기차로 예를 들자면 기차가 역에 멈추고 있을 때에도 사실 조금씩 움직이는 것이며, 단번에 부산에서 서울로 갈 때도 중간에 있는 역들을 다 거칩니다. 그렇게 흐름을 느껴보면서 하는 것이 행공할 때 포인트인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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