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개수련

벌써 4번째 산행이었습니다.

첫번째 수련이후 솔직히 다음수련이 망설여지고 두렵기도 했습니다.
다음 수련에 대한 제 자신의 믿음도 많이 없었습니다.

평소 활달하지 못한 성격탓도 있었지만,
처음 느껴보는 낮선 환경과 힘든 산행이 겹쳐
머리가 많이 복잡했습니다.
하지만 산을 내려와서 집에 돌아왔을때
어딘지 모를 좋은 기분이 느껴지고 마음속에서 어떤 에너지가 느껴지는 것 같았습니다.

처음 뵌 술사님의 온화한 미소
그리고 산에서 뵌 많은 도반님들의 따뜻한 인사들....
말로는 표현하기 힘든 어떤 감동과 같은 희열이 느껴졌습니다.

"이것이 기라는 것일까?"
뭔지 잘은 모르지만 몸과 마음이 정갈해지는 그런 느낌!!
사실 아직도 잘 느끼지도 못하고 용어도 생소하고 모든것이 어렵게 느껴지는 것이 사실입니다.
하지만 산수련과 바다수련후에 느껴지는 정신적인 개운함 그리고 상쾌함이
너무도 좋은것 같습니다.

불과 4번째 산행이지만 벌써 다음수련이 기다려지기도 하구요
지난 일욜 구덕포 수련에 개인적 사정이 생겨 불참했던 것이 너무 아쉬웠습니다

지금 육임신문은 저에게 큰 에너지 입니다
일상과 일, 그리고 개인적인 여러 문제들로
지친 저에게 일주일중 짧은 시간이지만
많은 도반님들의 포근한 인사와 덕담으로
긍정적인 기운을 나눠주는 아주 의미있는 시간입니다.

4주전, 새벽같이 저를 픽업하러 오시면서
직접 수련복과 함께 따뜻한 차를 내어주며
좋은 인연으로 이끌어주신 매헌님께 이 자리를 빌어
다시한번 진심으로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그리고 산행중 좋은 말씀 많이 해주신
선배님들께도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앞으로 더욱 수련에 정진하여 제가 받은 이 고마움과 즐거운 기운을
더 많은 분들께 전해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