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상체험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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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호 : 926 작성일: 작성자: 정현석 / 조회 547
어느덧 11주차를 마치고...

어느덧 11주차가 지나간다.
학소대에 오르니 많은 도반님들이 아내의 안부를 물어주신다.
아내와 나는 웃으면서 많이 좋아졌다고 인사를 했다.
10주차... 59일은 사단법인 육임신문 1주년 기념일, 그러고 보니 우리 부부의 결혼 17주년이기도 했다. 수련을 마치고 녹원장 에서 식사를 하고 그동안의 활동경과보고와 부산시 공무원 교육기관인가, 이사장님을 비롯한 임원진들의 노고를 자축하는 행사를 치르고 단합대회를 치르고 점심까지 먹고 행사를 종료하고 귀가를 했다.
그런데 차를 타고 오는 도중에 아내의 몸에서 두드러기 같은 것이 처음에는 목에서 생기더니 급기야 집에 도착했을 때는 얼굴에까지 번져 있었다. 식중독 의심도 했지만 몸이 가렵움 증상도 없고 느낌상 식중독 증상은 아닌 것 같았다. 그런데도 계속 얼굴이 부어오르자 걱정이 되어 청옥당 술사님께 전화를 하니 명현현상일수도 있다 하시면서 어떻게 대처할지를 차분차분 설명해주셔서 그나마 안심을 하고 술사님이 설명해 주신대로 물도 자주 마시고 안정을 취했다. 처음에는 차도가 좀 있는 듯 했는데 늦은밤이 되니 좀처럼 붓기가 가라앉지를 않았다.
아내와 나는 이런 현상이 처음이라 당황하고 걱정이 많이 되었다. 특히 당사자인 아내의 마음은 더 걱정스러워 보였다.
어쨌든 일요일 아침 새벽에 자유수련차 일찍 일어나 아내를 깨워보니 눈이 너무 심하게 부어 눈을 떴는지 감았는지 구분조차도 할수 없었고 얼굴은 너무 흉측해서 도저히 이 얼굴로는 밖에 나갈수 없으니 혼자 갔다 오라고 했다. 나는 그럴수록 같이 가서 할아버지께 보여드리면 좋은 치료를 받을 수 있을꺼라 생각하고 같이 가자고 하고 싶었지만 아내의 심정도 이해가 안되는것도 아니라 혼자서 나섰다. 하지만 나오면서도 여전히 마음한편으로는 편하지가 않았다. 자유 수련을 마치고 할아버지를 뵙는 시간에 술사님께서 나에게 오시더니 아니나 다를까 왜 아내를 데리고 오지 않았냐고 하셨다. 나는 같이 오고 싶었는데 아내가 얼굴이 너무 흉측해 못 오겠다고 해서 그냥 왔다고 궁색한 변명을 했다. 술사님께서는 그럴수록 더 나와서 할아버지께 치료를 받아야 된다고 말씀하셨다. 할아버지께 치료 받을 수 있는 좋은 기횐데 하시며 못내 아쉬워 하셨다. 그렇게 할아버지와의 만남의 시간이 끝나고 걱정이 되어 빨리 집으로 돌아왔다. 아내는 여전히 눈을 떴는지 감았는지 모르게 얼굴이 부어 차도가 없어서 다시 술사님께 전화를 드렸다. 술사님께 미안했다. 이런 것까지도 술사님께 말씀드리고 귀찮게 하는 것이 옳은지 하는 마음에 많이 망설였는데 술사님께서는 흔쾌히 송정 모임장소로 오시라고 해서 아내를 데리고 나섰다. 도착하니 술사님께서 영주님이 계시니 증상을 얘기 해주시고 기 치료를 받았다. 기 치료를 끝내고 아내에게 영주님께서 했던 이야기를 들어보니 기수련의 과정중에 생길수 있는 증상인데 사람마다 받아들이는 정도의 차이로 인하여 나타나는 증상으로 시간이 지나면 괜찮아진다고 하셨단다. 그 말씀을 듣고 나니 안심이 되고 마음이 놓였다. 그리고 비로소 영주님과 술사님들의 보이지 않는 부분까지 많은 보살핌과 노고들이 보였다.
그렇게 집으로 다시 돌아왔고 붓기는 시간이 지나면서 가라앉았는데, 이제는 가려움증이 온 몸에 돌아가면서 생기기 시작하면서 그렇게 아내는 한주가 길게 느껴졌단다.
이렇게 11주차... 어김없이 아내와 토욜 아침 학소대까지 올라갔는데 많은 선배도반님들과 18기 도반님들이 걱정해주시고 안부를 물어주시니 고맙기도 하고 미안하기도 했다.
수련을 마치고 내려 왔을 때 는 조경연 선배도반님께서 가려움증에 바르면 좋다며 손수 바르시던 화장품도 주시고 걱정해주셔서 참 고마웠다.
이렇게 좋은 분들과 좋은 수련을 할수 있다는 것 자체가 너무도 고맙고 행복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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