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상체험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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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호 : 933 작성일: 작성자: 虛洲 김승철 / 조회 541
성층권의 포가 사라졌다

2015.8.9. 청광진태 (맑음)

올 여름은 더위가 심하다. 경북 영천의 기온은 거의 40도에 가깝다고 한다. 그래도 산 쪽에 가까운 우리 집은 시원한 편이다. 낮보다는 밤을 지내기가 어려워 거의 장식에 가까운 에어컨을 몇 년 만에 틀어본다. 시원하지만 이내 불편해 꺼버린다. 역시 더워도 자연 상태가 좋다.

아침 일찍 자연 속으로 달려가는 재미를 주는 것이 우리 수련이다. 그런데 요즘은 해 뜨는 순간을 맞이하지 못한다. 조금 일찍 집을 나서면 해맞이 하는 즐거움을 맛볼 텐데....... 오늘도 청광진태는 해가 이미 돋아있다. ‘가복서기인수수행공(加卜瑞氣引收受行功)’을 가볍게 돌려본다. 햇살과 가복(加卜)이 융합하여 몸을 데워놓는다. 파도가 세차다. 멀리서 태풍의 기운이 밀려오나보다. 카메라 눈으로 조망하듯 먼 바다로 초점을 맞추어 본다. 모든 게 점점이다.


매주 일요일
, 할아버지와 함께 하는 수련은 일종의 의례에 가까운 듯하여 할아버지의 말씀도 그 의례에 맞춘 듯 반복된다. 영생, 진실, 편안, 가슴, 최상의 길, 행복, 사람, 양보, 만사형통....... 그런데 진실은 야단스런 가운데 탄생하는 것이 아니라 수월한 가운데 있는 것이다는 말씀은 오늘도 마음 가운데 자리잡는다.

 

매주 반복하듯 하시는 말씀은 오늘도 이어진다. 그래서 우리는 그 말씀을 귓등으로 듣고 공중으로 날려버린다. “원하는 길, 천하의 절세능력을 받아들여 원하는 길로 가야한다. 가장 소중한 것은 행복한 삶, 최상의 길로 가는 것이다. 전설 같은 믿음 머릿속에서 다 버리고 진실의 영력을 가슴 속으로 받아들여라.” 할아버지께서는 천년영력을 우리에게 매주 전해주신다. 아마 속으로는 믿거나 말거나. 어쨌든 할아버지께서 천년영력의 씨앗을 우리에게 전해주는 것은 스승으로서의 사명이기도 하고 그 천년영력을 우리가 터득하려면 2세기라도 모자랄 것이라 하신다. 그러고 보면 우리는 행복한 순간들을 보내고 있는 것이다. ‘행복한 삶, 최상의 길로 갈 수 있는 영력을 매주 거의 공짜에 가깝게 받고 있기 때문이다. 그런데 우리 한 사람 한 사람 다수에게 천년의 영력을 전해주시는 할아버지의 품은 모자람이 없지만, 우리는 그것을 받아들일 수 있는 공간과 마음이 별로 없는 듯하다. 내 생각으로는 공간과 마음은 같은 것 같다. 넓게 마련된 그 공간을 우리는 잡다한 것으로 가득 채우고 진실을 받아들일 공간은 막아버린 것 같다. 그 공간을 사용할 수 있는 능력을 갖는 것, 그것이 우리 수련의 하나가 아닌가 한다. 언젠가 할아버지께서는 소유 능력과 사용 능력에 대해서 말씀하셨다. 재물도 재능도 행공도 소유능력보다는 사용능력이 더 중요하다고 하셨던 것 같다. 사용능력. 이 세상에 수많은 재화와 보물이 있겠지만 그 가치는 내 몸 속의 여의주(如意珠)보다는 못하다. 그것은 어느 누구도 훔쳐갈 수 없는 사용능력이다.

 

행복한 길이 열리는 길을 받아들이면 된다.” 할아버지께서는 이 영력을 가슴속으로 받아들일 것을 요구한다. 머릿속으로 받아들이지 말고 가슴으로 받아들이라고 하신다. 머리로 받아들이는 것은 지나가는 바람처럼 흩어진다면 가슴속으로 받아들이면 평생토록 남아있다고 하신다. 그래서 가슴속에서 받아들여라!” 진실의 영력을 받아들여 영생의 길로 나아가고, 만사형통하는 길을 탄생시킬 것을 주문하신다. 인도 받아라. 그런데 이런 영력을 어떻게 받을 것인가? 이미 우리는 알고 있다. 내 속에 공간을 만드는 것이다. 그래서 우리는 마음을 열기만 하면 된다.’ 마음을 연다는 것은 믿음의 발현이기도 하다. 그것이 영력을 받는 방법이다. 나는 영력을 전해주시는 순간 할아버지와 합체를 한다. 옛날 만화영화 로봇 태권 브이인가에서처럼 영이 철이가 합체하듯이. 영이철이가 합체하면 천하무적이 된다. 오늘은 할아버지께서 또한 우리에게 건강하게 살아가는 비법을 알려주셨다.

 

성층권의 포()가 사라졌다.”

 

바람이 불고 태양빛이 내리쬐는 아침, 이 자연 가운데서 할아버지께서는 야단이 났다고 하신다. 태양이 하루에도 수천 번 폭발하고 있는 가운데 거기에서 열선이 내려온다. 아마도 수많은 자외선, 적외선, 감마선 등등 태양의 폭발에서 나오는 눈에 보이지 않는 파장과 입자를 열 선이라 하시나 보다. 그 열선이 우리 몸으로 바로 쏟아지는 사태가 벌어졌다고 말씀하시는 것이다. “성층권의 포가 사라졌다.” 야단이 난 것이다. 이 열선이 이제 우리의 몸에 매듭을 만들어낸다. 그 원인은 인간이 만들어냈다. 옛날에는 성층권의 포가 형성되어 우리 지구를 보호하고 있었지만 이제는 그 포가 사라져버렸는데, 나나나를 외치는 인간이 그 포를 사라져버리게 만든 것이다. 과학, 인간이 스스로를 편리하게 만드는 과학, 화학이 그렇게 만든 것이다. 오존층이 구멍이 났다는 사실과 대기 온도가 상승한다는 사실들은 수없이 들어왔다. 할아버지께서는 과학, 화학이 인간의 이기심의 도구로 전락했고 그 이기심이 성층권의 포를 녹여버렸다고 말씀하신다. 그래서 그동안 포를 통해 보호받던 우리 몸은 태양이 뿜어내는 열선에 무차별하게 공격을 받게 되었다. 인간이 스스로 만든 재앙이니 우리는 그것을 받아들일 수밖에 없다. 우리는 그것을 받아들여야 한다. 우리는 그렇게 살아갈 수밖에 없는가? 할아버지께서 그 어쩔 수 없는 상황에 처방을 내리신다. 마음, 마음속에 포를 탄생시켜라고 하신다. 우리 스스로 포를, 성층권을 만들어내라고 하신다. 포를 탄생시키는 방법은 다음과 같다.

 

처방 1. 항상 머리를 태양에 직접적으로 노출시키지 말 것. 따라서 외출할 때 모자를 쓴다. 특히 뜨거운 태양 아래로 나설 때 모자를 꼭 쓴다. 그리고 한여름 오전 11시부터 1시 사이에는 외출 약속은 억만금을 준다더라도 잡지 말고 실내나 그들에 머물기를 주문하신다.

처방 2. 피부를 태양빛에 직접 노출시키지 말 것. 따라서 긴 옷을 입는다. 과거에는 해수욕이 좋았지만 지금은 포가 사라졌기 때문에 강렬한 태양 아래서 즐기던 해수욕도 접어야 할 듯하다.

 

처방 3. 고기 먹는 것을 줄일 것. 특히 돼지고기는 할아버지께서 금하는 음식 목록 1호다. 다음으로 네발 달린 동물 고기. 그 다음으로 두 발 달린 동물 고기. 그 다음으로 해산물. 대체로 해산물은 허용하는 분위기다. 이런 근거는 정확히 모르겠지만 할아버지의 오랜 삶의 경험에서 나온 것 같다. 인간은 동물이고, 장기 등 인간과 가장 흡사한 조직을 가진 동물이 돼지라는데, 이들을 먹는 것은 표면상으로 종족이 종족을 먹는 것과 흡사하다는 논리가 성립되는 듯하다. 어쨌든 다른 이유가 있을 듯하다.

 

처방 4. 나먼저하는 인간이 되지 말고 양보하는 사람이 될 것을 주문하신다.


이날 할아버지께서는 수련 중 모두에게 모자를 쓸 것을 명령하신다. 그런데 모자가 없는 사람이 있다. 지난주에 나는 일요수련에 참석하지 않았지만 모자를 안 쓴 덕분에 혼이 난 사람이 있다는 사실을 알고 모자를 준비해갔다. 이번에는 야단을 치지 않고 모자 없는 사람에게 할아버지 모자를 써라고 하신다. 할아버지는 살만큼 사셔서 원통할 것이 하나도 없고 내일 가시더라도 상관없지만 우리는 오래 살아야 된다고 하면서 모자를 우리에게 권하신다. 우리는 아직 갈 날이 멀었는데, 왜냐하면 마무리 영력을 다하지 못했고 아직은 전도가 양양하기 때문이다. 마무리 영력을 다하기 위해, 우리는 이 순간, 순간, 시간을 가슴속에 받아들여 펼쳐야 한다. 그래서 내려주신 처방을 실천하며 마무리 영력을 다해야 한다. 외출하면 모자를 꼭 쓸 것. 피부를 노출시키지 말 것. 그렇지 않으면 우리에게 매듭이 생긴다. 그 매듭은 인간보다 한 걸음 앞선 지혜를 가지고 있다고 한다. 그것은 바로 암이다. . 간에 붙으면 간암, 폐에 붙으면 폐암, 그 암을 인간의 과학으로 수술을 하면 이미 다른 곳으로 옮겨간다. 그 열선은 그만한 능력을 가지고 있다고 할아버지께서는 말씀하신다. 그래서 할아버지께서는 천년능력을 우리에게 넘겨주시고 그 공간, 포를 탄생시킬 수 있는 능력을 전해주신다. 동시에 이 순간 마음속에서 사람으로 살아갈 것을 명령하신다. 이 자본주의 세상과 대명천지의 과학 세상에!

 

마지막으로 마음속에 스승과 제자의 길에 대한 가르침을 보여주신 순간이 아직도 선명하게 파장으로 진동한다. 누군가에게 영력을 전해주시는 순간, 할아버지 말씀은 이렇게 한 존재를 감싸고 있었다.

 

할아버지가 영구히 매듭을 가져가리라. 할아버지에게 모든 악한 매듭을 넘겨라. 능력을 탄생시켜라. 새로운 행복한 길로 열어 주리라. 받아들이라. 새로운 진실 세계를 탄생시키리라.”

 

모든 악한 매듭을 다 가져가는 자, 대가를 바라지 않는 자, 그것은 누구인가? 스승이다.

고맙소, 매듭이 풀어져서. 이제 단단하게 살아가세. 할아버지 대가를 원하지 않소. 대가는 어려운 사람을 도와주세. 꼭 해야만 돼요. 자네 매듭은 오늘부로 소멸하기 시작하리라. 열심히 살아라. 어려운 사람이 있으면 마음으로서 도와주라. 최상의 길로 갈 것이다. 이제 모든 매듭은 다 풀어졌소.”

 모든 매듭을 비운 자, 새로운 진실 세계를 탄생시키는 자, 최상의 길로 향하는 자, 스승의 대가를 어려운 사람에게 베푸는 자, 그것은 누구인가? 제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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