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상체험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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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호 : 785 작성일: 작성자: 오승연 / 조회 559
바람 부는 오늘 아침.

오늘 바람부는 하늘 날씨가 참 좋습니다.

 

산 아래 나는 바람부는 날, 춤추는 우리 집 앞산을 내다보며 베란다 창문을 닫습니다.
산 위에서 나는 바람과 하늘과 먼 바다를 안으며 내 마음의 창문을 열어젖힙니다.

 

바람을 막으며 웅크리던 내가
바람이 되어 하늘로 날아 오릅니다.
    .
    .
    .

오늘 바람이 많았지요?
저는 오늘 아주 조금의 발전이 있었던 것 같아 이렇게 글을 올립니다.
수련 초보생인 제가 체험담이라고 글을 올리기가 부끄러워 망설였지만 많은 가르침을 받고자 용기를 냅니다.

 

산 정상에서 호흡수련 중 바람때문에 손이 차가워지는 것 같길래
'양기가 내 손을 통해 내 안으로 들어온다.'라고 생각하면서
손동작과 호흡을 계속해 나갔습니다.

 

그런데 제 아랫배 부분이 간지러우면서 뭔가가 돌고 있다는 느낌이 어느덧 들었습니다.
계속되는 그 느낌에
'아, 이게 기운이 모일 때 드는 느낌이구나.
 할아버지께서 심어주신 기의 씨앗에 살이 붙기 시작하는구나.
 기의 씨앗이 없다면 100년 공부해도 소용없다고 하셨는데...
 아, 할아버지! 감사드립니다.'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너무나 신기하고 재미있어서 쉼없이 계속 수련을 하였습니다.
방주님께서 모이라고 하실 때 수련을 마치니 제 손이 뭔가 발라 놓은 것처럼 찐득거렸습니다.
여느 날과는 다른 변화에 제 마음이 갑자기 흐뭇해졌습니다.
제 자신을 고요히 살펴본다는 것이 굉장히 소중한 것이라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기분좋은 경험이었습니다.

그런데 이 글을 쓰는 지금, 오전에 산에서의 경험이 진짜 있었던 일이었는지 갑자기 의심이 듭니다.
내 배가 땡기는 것을 기운이 모이는 것으로 착각하는 것은 아닌지,사소한 것을 침소봉대하는 것은 아닌지... 하하!

 


p.s 오늘 여의신공의 동작을 자세히 가르쳐주신 태지님! 감사드려요.
    방주님,선배님들 그리고 동기분들! 모두들 즐거운 주말 보내시고 다음 주에 뵙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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