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상체험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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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호 : 944 작성일: 작성자: 정인숙 / 조회 586
바위입공

이제 병아리 시대가 가고 있다. 다 가고 있다. 육임에 사는 이상은 다시는 돌아올 수 없는, 이름도 예쁜, 게다가 그 병아리라는 말이 내게는 도통 어울리지도 않지만 그래도 병아리라니 참 기분좋기도 한, 그 병아리 시대가 가고 있다는 것이다.

나는  숙제를 잘 해보려고 마음을 먹었는데 아뿔싸!  바위입공을 아직 모르고 있었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바위앞에 서서 눈감고 입공을 열심히 하면 그게 바위입공이겠거니 했다는 거. 졸업을 두 달 남겨둔 오늘은 점검이 필요하다. 일을 할 때는 대충대충, 남의 말을 들을 땐 그대로 듣지 않고 내 좋은대로 해석해서 듣기, 그러고는 끝까지 듣지 않기, 눈썰미까지 없다는 이 오랫동안 누적된 습관이 이제는 안녕을 고할까?

방에서 이리저리 기어 다니며 하는 걸레질이 즐거운 건  바로 요 자리에서, 나의 몸을 통해서,  할아버지가 전수하신 육임의 여러 행공이 현현될 것이라는 믿음때문이다. 으흠, 이건 분명 내 마음도 온전히 함께 하는 것이리라! 아니라면 흉내라도 내는 것이리라~

그러나 지금은 그게 문제가 아니다. 아까 눈 부릅뜨고 들은 설명으로 바위 입공을 재현해 보아야하는 것이다어쨋거나 나에겐 대박! 새로운 공인 바위입공! 앞뒤없이 나는 내가 아는 공의 수를 하나 더 늘리게돼서 기분이 좋다. '즐겁게 살아래이' 할아버지 다정한 목소리가 귓가에 쟁쟁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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