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상체험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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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호 : 951 작성일: 작성자: 박노면 / 조회 623
기다려지는 토요일!
     

토요일 새벽을 기다리는 것이 또 하나의 일상이 되었습니다.

일주일에 한번이라도 산에 오르는 기회가 생겼으니 그것만으로도

의미는 있지 않을까 하는 기대감으로 시작한 것이 벌써 넉달이 지났습니다.

처음 낯선 도반들과 어색한 악수가 이제는 자연스런 육임신문의 문화가 되어 따뜻한 손을 잡는것이 그렇게 즐거울 수가 없습니다.

‘처음처럼’ ‘초심’ 이라는 뜻이 시작과 달리 갈수록 흐트러지는 마음을 경계하는 警句이지만, 저는 반대로 처음에 그저그런 기대감없이 출발한 마음이 서서히 응축 되어가는 묘한 매력을 느끼고 있습니다.

두타암에 앉아 해토납을 배우면서 마음을 텅 비우고 행공에 집중하고자 하였으나 오히려 평소에 생각지도 않았던 온갖 과거의 망상이 떠올라 수련이 망상을 부채질하는 것이 아닌가 하는 회의심도 들었으나 문득 눈앞에 펼쳐진 금정산의 운해를 바라보고 있는 동안에 ‘지금 보이는 것만 보아도 잡념은 순간적으로 사라지는 구나’, 지금 하고 있는 것과 다른 별개의 생각이 망상이라는 느낌이 들어 현재에 충실하면서 편안한 마음을 지닐 수 있었습니다.

여의신공과 용수토신공을 배우면서 모은 기를 멀리 있는 지인에게도 보내주라는 교육장님의 말씀에서 육임의 정신이 자기만의 수련이 아니라 보편적인 사랑이 충만한 정신세계임을 알게 되었습니다.

아직은 순간적인 느낌 뿐입니다.

그러나 서두르지 않고 꾸준히 가르침을 따르다 보면 언젠가 그날이 오지 않을까 하는 기대감으로 또 토요일을 기다립니다.

며칠전 경주 남산을 오르면서 바위입공을 하는 저의 모습을 보고 가족이 우스워죽겠다는 표정으로 뭘 느끼는지 물었을 때, 아직은 바위와 하나가 되지않아 모르겠으나 온몸에서 형용하지 못할 기운이 솟아 오르면 당신에게 그 기를 전해주겠다는 말이 허언이 되지 않도록 노력해 나가겠습니다.

일상의 습관이 인격화 되듯이 수련이 반복되어 가는 과정속에 변화된 저의 모습으로 주위에 좋은 영향을 미칠 수 있었으면 합니다.

도반님, 교육장님!

좋은 인연에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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