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상체험담

 >  공개수련  >  명상체험담

번호 : 956 작성일: 작성자: 하범준 / 조회 648
고무와 아이
영사님께서 승강공을 하라신다.

’찌그덕 찌그덕’
찬 겨울 새벽인지라 몸이 데워지려면 10분은 족히 달려야 
좀은 부드러워져서 조용해질거 같다.
갖 출발했으니 굳어진 몸둥이를 요쪽 저쪽으로 눌러주며 풀어본다.
본래 물처럼 부드러운데, 상처가 나면 벌어진 상처를 메워서 
공기와 닿인 쪽을 딱딱하게 만들어 준다.
사람들은 고무라고 부른다.
충분히 데워졌다 느낄 즈음 부드러운 브레이크소리와 함께 차가 선다.

달빛에 홀로 오르는 산길은 고즈넉함이 매력적이고 
둘이 오르면 어우러진 숨소리가 산길을 신비롭게 만든다.

좀 전에 본 해가 옷을 한겹 벗었다. 
청록나무속으로 아이가 뛰어다닌다.

번뜩 승강공하라셨는데... 
몸은 육임류행공을  하고있다.

행은 어른이고 공은 아이다.

다들 아이가 된듯이 웃는다.
툭 던진 한마디에 자지러지듯 웃어 제친다.
산에서 못쌓은 공을 밥먹을때 다 쌓아버린다.
몸은 어른인데 아이가 돼서 내려온다.

육임은 아이여서 고맙고 고무여서 고맙습니다.

목록

비밀번호를 입력해 주세요 :
비밀번호를 입력해 주세요 :
제목 작성자 작성일

♡ 준회원의 졸업을 맞아 ♡ [3]

이병록 2016/09/05

설악수련 체험담 2016. 08. 26 13:00~28 0... [1]

박치흥 2016/09/04

육임신문이 나에게 준 지혜 [5]

鎭堂 김지영 2016/04/01

수련 중간평가 [8]

신성철 2016/01/18

19기 야외수련 [2]

허정식 2016/01/18

내고향 남해 금산 수련을 다녀와서 [4]

김상철 2016/01/18

귀선공 수련기 [3]

鎭堂 김지영 2016/01/12

고무와 아이 [3]

하범준 2016/01/10

병신년 새해를... [6]

정현석 2016/01/09

수련체험기 [2]

김소원 2016/01/09

수련 단상 [2]

최남섭 2016/01/09

액재소멸과 만사성 [3]

虛洲 김승철 2016/01/07

기다려지는 토요일! [4]

박노면 2016/01/07

따사로운 햇살아래 [3]

정인숙 2016/01/07

영주님께 厄災消滅 如意通成 할아버지 글 받으려구요 [6]

문임선 2016/01/05
Q&A바로가기 수련체험담 수련과정(커리큘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