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개수련

올리기전 두 가지만, ...양해 부탁드립니다.
하나는 선배님들 체험기 앞서 올려 죄송하고, 안된다하시면 내리겠습니다.
또 하나는 이 글에 지칭되는 것과 내용이 일부 다를 수도 있습니다. 확인 할 수 없어 그대로 올렸기에, ...
이 글도 수련기가 될런지 모르겠습니다. 저로서는 수련일지로 쓴 것이기에 영주님께 '厄災消滅 如意通成 액재소멸여의통성'  사본 받아 족자로 쓰고싶어 퍼뜩 일지 열어 그 중 하나 골라 올립니다.

2015. 11. 14(토). 12시. 육임신문 수련원에서

나도 어제 머리를 잘랐는데 할아버지께서도 자른 모습으로 나타나셨다.

자선 할아버지 상수연 자리.

모두 일어서서 들어서는 할아버지를 향해 서서 환영의 박수로 맞이했다. 문 입구에서 멈춰서신 할아버지께서는,
“ 고맙소. 고맙소, ... ”로 말씀을 이으셨다. 이 은혜 갚겠다고, 만사형통의 길로 인도하겠다고 약속을 하시면서 연신 미소를 머금으시고 말씀 멈추기를 잊으신 듯 했다.

14기 회장님의 사회로 식이 시작되었다.
영주님의 할아버지 약력 소개와 할아버지께서 존재하시는 것만으로도 감사하고 할아버지는 늘 ??? 사랑하고 베풀어라는 세 가지를 당부하고 계신다는 말씀, 노사님의 환영의 말씀에 이어 남문 현곡? 홍곡?님의 게으름 피우지 않고 열심히 수련하여 100세 된 때 할아버지보다 더 큰 공을 그리고 할아버지 부탁 말씀 받자와 만인을 도우며 살겠다는 내용인 자선 할아버지께 올리는 다짐의 말씀이 있었다.

영주님의 존재하시는 것만으로도 감사하다는 말씀은 아침에 내가 할아버지께 올리는 편지글에 쓰려고 한 내용이었고, 홍곡?님의 만인 도우며 살겠다는 말씀 또한 내가 할아버지께 당부 받은 말씀으로 아침에 편지에 쓴 내용으로 공통된 생각들이 오늘 하루종일 모든 공간속에 흐르고 있음을 느낄 수 있었다.

곧이어 제자들의 6배 올림과 청옥당님 선창으로 생일축하 노래가 이어지고, 사진촬영과 영상자료를 보면서 음식 시식이 있었다.
행사가 끝날 무렵 할아버지는 팁으로 아침에 눈뜨면 꼭 실천하라는 말씀과 함께 이마 3타법을 가르쳐 주셨다. 오늘은 웬지 --- 그런데 나중 할아버지께서는 앞에 오셔서 '너무 한꺼번에 많이 하면, ... 한 가지씩 천천히 익혀야 해. 그래야, ...' 그제야 할아버지께서 그러신 이유를 알 것 같았다. ‘그래. 한가지 공이라도 정확히, 쉼없이 꾸준히 해서 습으로 붙을때까지 하는거야, ...’ 하지만, 어쩌면 나의 염려의 마음을 읽으시고(할아버지께서 늘 챙겨주셔서 다른 도반님들께 미안하기도 한 생각) 그렇게 의도적으로 하시는 것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스쳤다.

어쨌든, 모든 것이 감사하고 또 감사하다. 오-직 감사할 뿐입니다.

그렇게 할아버지께서는 ‘나보다 더 행복한 사람은 없을거야.’ 하시면서 다음 일요일 만나자는 말씀을 남기시고 박수를 받으며 자리를 뜨셨다. 

수련기가 안된다 하시면 안주셔도 되어요. 언제나 감사하고 고맙고, 또 고맙기만 할 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