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상체험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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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호 : 10 작성일: 작성자: 김미순 / 조회 684
(20130921) 할아버지와 함께 식사와 환담을~~!!!



2013년 9월21일 토요일

 오늘은 영조대에 할아버지를 뵈러가는 날이다.

 집에서 나올 때는 날이 어둑어둑했는데 석불사 주차장 가까이 가니 어느새 날이 밝아지고 있었다. 오늘은 영조대로 바로 올라가지 않고 학소대를 지나서 가는 길을 선택해서 올라갔다. 조금 올라가니 해가 떠오르기 시작해서 해를 보고 잠시 호흡을 하다 다시 올라갔다. 잠깐 동안이나마 시원한 바람이 불어왔다.

 학소대 정상에 도착하여 잠시 땀을 식힌 후 다시 영조대로 향했다. 서산 넘어 저 건너편에선 어제 뜬 둥근 보름 달이 막 넘어가고 있었다. 영조대로 가는 길목에 조금 너른 바위에 앉아 해토납을 잠시하고 다시 영조대로 갔다. 가는 길에 남편이 해송과 육송의 차이를 이야기 해 주었다. 해송은 만져보니 딱딱하고 육송은 부드러웠다.

 아뿔싸! 할아버지께서 벌써 오셔서 15기분들과 대화를 나누고 계셨다. 중간에 시간을 너무 지체해 버렸다. 살금살금 올라가 자리에 앉아서 영주님 따라 수인을 한 후 잠시 매에 들어갔다. 영주님께선 머리에 뜨거운 기를 불어 넣어 주셨다. 잠시 후 할아버지께서 큰 원을 3개 그리라고 했으나 2개밖에 되지 않아서 연결 고리를 만든 후 손을 잡고 있는 사이 할아버지께서 또 기를 불어 넣어주셨다. 양쪽 옆 사람의 손에선 따뜻한 기운이 느껴졌다.

 할아버지께 감사의 예를 표한 후 김정희님 부부와 함께 우린 다시 영조대쪽으로 내려갔다. 내려가는 길에 잠시 헬기장도 들러보았는데 전날 등산객들이 친 텐트를 접고 있었다. 이 길을 통해서 상계봉으로 올라간다고 하셨다. 14기분들이 상계봉으로 소풍을 가던 날 학교 운동회 날짜와 겹쳐서 함께하지 못했던 것이 못내 아쉬웠는데......

 다시 내려오다 좀 넓은 바위에서 잠시 해토납을 하고 다시 하산을 했다. 오늘은 할아버지와 함께 식사를 하는 날이라 좀 서둘렀지만 그래도 또 늦고 말았다.

 녹원집에 도착하니 14기분들과 영주님과 공성 술사님께서 할아버지와 식사를 하시면서 환담을 나누고 계셨다. 할아버지 옆 옆 자리에 앉아서 귀를 쫑긋하고 할아버지 말씀을 들었다. 반쯤 알아들었고 나머진 영주님께서 친절히 또 설명을 해 주셨다. “내가 우선이 아니고 남을 먼저 생각하는 삶을 살아래이~~     수련도 매일 조금씩이라도 열심히 하거래이~~”

 하산 길에 할아버지를 뵌 등산객이 할아버지가 스승님이시냐고 묻길래 “예, 그렇습니다.”라고 대답한 후 남편이 “그럼, 할아버지 연세가 몇 살쯤 되 보이십니까?” 라고 되물으니 그 등산객이 “칠십 아님 팔십 정도요,” 라고 대답을 하시 길래 “아흔 여덟 이십니다.”라고 대답하니 그 등산객이 말문을 닫더라고 할아버지께 말씀 드리니 할아버지께선 “내가 머리와 수염을 자르면 박수건 회장님과 동갑으로 보일거야”하시면서 기쁘하시는 모습을 보고 모두들 한바탕 또 웃었다. 할아버지께선 마지막에 접시에 남아있던 귤을 하나씩 나누어 주셨다. 다들 할아버지께서 주신 귀한 귤을 맛있게 나누어 먹었다. 할아버지를 옆에서 직접 뵈니 더욱더 친근감이 가고 기뻤다.

 다음날 송정 수련처로 갔다. 저번 주보다 물이 좀 많이 들어와 있었다. 물가에 앉아서 수기인신공을 여러 차례 한 후 눈을 떠보니 도반님들이 쓰레기를 줍고 계셨다. 뒤늦게나마 얼른 흰 장갑을 끼고 잠시 함께 동참했다. 수련장의 병과 쓰레기를 치우니 한결 깨끗해졌다. 이런 행사는 종종해야 할 것 같다. 개인 사정이 있어서 콩나물 국밥집과 커피숍에 가지 못한 것이 못내 아쉬웠지만 다음주를 또 기약하면서 집으로 돌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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