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상체험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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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호 : 57 작성일: 작성자: 김승철 / 조회 683
현실의 보배-示示示示珍
 

현실의 보배-示示示示珍

2013112일 맑음.

만덕 시민주차장을 바로 돌아 비탈길에 접어들자마자 차가 미끄러지며 중심을 잃는다. 다른 차와 충돌하기 직전이다. 아마 동일한 순간을 맞이했을 듯한 개안(開安)님의 차가 오도가도 못한 채 비탈 구석에 서있기 때문이다. 비탈은 눈이 녹아 빙판을 만들어 놓았다. 산동네는 도시의 광장과 다르다. 건방진 녀석은 산골로 와봐야 할 거다. 쉬엄쉬엄 오르는 길은 한겨울에 땀을 선사한다. 목도리를 벗고 모자를 벗고 찬바람으로 새벽 공복을 채운다. 잠시 나목들을 바라보니 무척 단단해 보인다. 겨울산은 단단한 내공을 품고 있다. 아름답다.

지난 겨울 추위에 손이 꽁꽁 언 채로 11기 정회원 승급 여의신공 시험치뤘던 곳에 13기분들이 모여 여의신공을 익히고 있는 중이다. 한참을 쳐다본다. 장소, 계절, 사람....... 불어온 한줄기 바람을 따라 나뭇잎이 소용돌이를 일으킨다. 빙글빙글~ 나는 나뭇잎. 어디로 가나? 그때와 지금의 시간과 공간은 빙글빙글 돌아 바람처럼 흩어진다. 정신을 차리고.

영조대에는 정겨운 명진수사(明進修煉을 하는 미래의 스승)들께서 수련에 열중이시다. 따뜻한 듯하면서도 찬 날씨다. 종사님의 조회가 시작되고 환공에 활용할 수 있는 행공으로 몸과 마음을 가다듬는다. 종사님은 할아버지를 모시러 떠나고 각자 배운 행공으로 몸 불린다().

얼마 시간이 지나고 파도의 파장처럼 할아버지 목소리가 들린다.

시작

여러분을 만나보니 너무나 반갑소. 천하를 움직일 수 있는 술기를 가졌구나!” 그리고 자리에 참석치 못한 영사님을 걱정하신다. 그 말씀으로 우리 모두를 다 챙기시는구나 하는 생각이 든다. 한 눈으로 휘둘러보시고는 어떤 사람은 하계, 그리고 어떤 사람은 상계 술기를 터득하고 있는 사람이 있다는 말씀과 더불어 상계술기를 다 터득할 수 있도록 하라고 당부하신다. 그리고 오늘의 술기를 전해주시기에 앞서 시작-진행-마무리의 시작을 알리신다.

임진년 지나간 한해 생각을 하지 말고 금년 한해 계사년에는 앞으로 보고 나가도록 하세요. 원하는 대망의 해가 될 것입니다.” 과거도 미래도 생각하지 말고 현재에 온힘을 쏟아 살아가라. 우리가 행공을 배울 때도 마찬가지이다. 그날 그 자리에서 집중해야한다. 이 말씀은 올해 계사년에 삶을 살아가는 중요한 지침과 전환점으로 삼아야할 것이 아닌가 생각한다. 할아버지의 말씀은 질문으로 이어진다. “인간 세상에서 가장 소중한 것이 무엇인지 아나?” 순간 진실!” 반은 맞고 반은 틀렸을 것이다. “나야, . 나가 없으면 아무 소용이 없다.” , 나를 버려야 한다 하지 않았는가? 인간과 사람을 구분하고 사람은 나를 버리고 남을 헤아릴 수 있는 능력을 가진 자라고 하지 않았던가? “올해는 나를 신의 세계로 인도할 수 있도록 할 수 있도록 하세요.” 신의 세계, 진실의 세계, 내 몸 안에 있는 진실의 세계, 그 세계로 나를 인도할 수 있도록 하라는 것이다. 그러면 인간 세상에서 가장 소중한 나는 살아있는 나인 셈이다. 그 나를 사람으로, 진실 세계로, 신의 세계로 인도하라는 것이다. 그것은 과거도 미래도 아닌 살아있는 이 순간에 행동하고 실천해야하는 암시인 것이다. 그런데 여기에 오늘 술기의 핵심 포인터를 말씀하신다. “내 몸 속에 그 진실을 현실에서 현실로 받아들여 몸이 건강하고 원하는 것을 이루는 대망의 해가 되도록 하세요.” 현실 속에서 신의 세계를 찾고 표()와 리()의 결()을 해소(解消)하여야 한다. 우리의 수련은 환상의 미래가 아니라 현실 속에서 진실(신의 세계)을 찾고 진실되게 살아가는 것이다. 그 대망을 이룰 수 있는 방법은? 노력, 노력, 노력이다. 운명은 없다. 운은 없다. 그 말씀이 그냥 나온 것은 아니다. 망망대해에서 길을 찾는 것이 아니라 가르쳐 준 길을 따라 노력하면 현실 속에서 대망을 이룰 수 있다는 것이다. 그래서 할아버지께서는 강조하신다. “희망, 희망, 희망만을 가지는 것으로는 아무 소용이 없다!” 우리는 길을 열어준 그 길로 가면 된다. 우리는 그동안 잡다한 지식을 이 길에 동원하려한다. 어리석은 일이다. 할아버지는 비전으로 내려온 태고(太古)의 술기를 우리에게 전하고 있는 것이다. 그 길을 가리키고 있는 것이다. 우리가 할 일은 그 길을 정확하게 찾아가려고 노력하는 것이다. 믿음, 몰입, 배려, 노력은 그냥 나온 말은 아닐 것이다. 오늘 우리가 찾아가야 할 길은 示示示示珍’. 하늘의 하늘의 하늘의 하늘의 보배!

진행

오늘 시자(示字)로는 시시시시진(示示示示珍), 하늘의 하늘의 하늘의 하늘의 보배. 동영주(이 호칭은 종사님을 일컬어 하시는 말씀이다. 이 표현은 사실 종사님이 써시길 꺼리신다. 그러나 우리는 남아공 수련에서 처음으로 들었다. 우리가 Miller’s Point에서 진양(眞陽) 술기를 받고 다음 날인 2012122Outhuts에서 순음의 술기를 받고 나온 후 도로변 버스 앞에서 이제 효곡은 東영주다라고 선언을 하셨다. 동영주의 선언은 육임신문에서 하나의 나라로 독립된 것이다. 독립국가의 탄생인 셈이다. 국방, 외교, 경제 등 독립한 것이다. 2012122일은 동지회 국가 탄생일인 것이다. 어쩌면 동지회 역사에서 가장 중요한 기념일 중의 하나가 될 것이다.)! 한꺼번에 시자를 심을 수 있도록 아주 크게 그리세.” 동영주께서 힘차고 크게 시자를 그린다.

示示示示珍

보배 중에 으뜸가는 보배, 삼보(三寶). 세 가지 보배, 그 하나는 광명(光明), 또 하나는 개안(開眼), 마지막으로 영생(永生). 시시시시진을 통해 각자가 원하는 보배를 가질 수 있다. 그런데 이 세 가지 보배를 한꺼번에 다 가질 수가 없다. 한 가지만 가질 수 있다. 그 선택권은 할아버지도 동영주도 없다. 각자가 선택할 수 있을 뿐이다. 입 밖에 소리내지 말고 마음속으로 한 가지를 선택하고 선택이 끝난 사람은 한쪽 손을 들라 하신다. 나만의 선택, 그 한 가지가 바로 이루어질 것이다. 우리는 각자 무엇을 택했는가? 모두 자리에 앉는다. 그리고 시자에 대한 길, 곧 인()을 동영주님을 통해 배운다. 네 번째 계곡에서 시작, 엄지를 세 번 돌리고, 좌수(左手)는 표(), 우수(右手)는 리()로 수인을 만들어 교()의 상태로 수공 준비를 끝낸다. 땅바닥에는 아직 눈이 녹지 않았다. “눈 위에 앉아야 되는데하시면서 나뭇잎을 뿌려 잘 만들어진 자리(정확한지 모르겠지만 우리 13기 노찬옥 님이 눈을 치워 나뭇잎을 깔아 만든 자리다)에 동영주님을 앉힌다. 그리고 뒤쪽 눈 위에 앉으신다. 참 멋진 모습이다. 눈을 8부로 뜨고. 눈을 감으면 미로 속에 빠진다. 미로 속에 들어가면 나오지 못하고 뱅뱅 돌게 된다. 길을 갈 수 있도록 눈을 감지 말고 눈을 떠야한다. 바로 현실에서 현실의 술기를 받아들여야만 한다. 현실에서 현실을 도피해서는 안 된다. 눈감으면 현실을 도피하는 것이다. 우리 인간은 100명 중 99명이 미로 속에 빠져 헤맨다. 그래서 할아버지 눈을 똑바로 쳐다보고 술기를 받을 것을 주문하신다. “눈을 똑바로 뜨고 받아라.” “시작! 삼보, 영력 신통력을 이어받아라!” 바람이 차다. 손이 씨리다. 어떤 사람들은 아릴 것이다. 견뎌야 한다(우리가 왜 집을 짓지 않고 찬바람을 쐬며 바깥에서 수련하는가를 생각해 보라.). 한참 시간이 흐른다.

마무리

()~
우리는 그 상태로 머물고 각자에게 시시시시진(示示示示珍) 영력을 심어준다. 동영주님과 함께. 온 몸에 포()를 입히고, 할아버지와 동영주(할아버지께서는 동영주에게 인사하길 요하고 우리에게 잘 받아 주어 감사하다고 하신다)에게 인사를 하고 영력을 받고 난 뒤에 따뜻한 곳으로 이동한다. 어떤 이는 얼어 아린 손을 견디지 못하고 어떤 이는 그 고통이 지나자 손이 따스해 왔다고 한다. 손이 얼어붙어 아린 추운 날씨에 그 보배의 영력을 전해주시는 모습을 보고 이런 단어가 떠올랐다고 하는 분도 계신다. “purity” 진실 세계에 사는 것은 순수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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