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개수련

신아**40주차(20121208)

12월8일(토) 전날 전국적으로 많은 눈이 내렸다.
부산에도 함박눈으로 시내 길은 금방 녹았지만 산에는 그대로 수북히 쌓여 있었다. 
어두운 밤 (05:40)시민주차장에는 서정훈님의 차량 한 대만이~  추위 때문에 꽁꽁 얼어 미끌미끌 조심조심,
다칠세라 아주 느리게 ~...학소대로 오른다.
꼬불길 석불사를 지나 하얀 눈 위의 발자욱으로 한 걸음 한 걸음 내딛는다. 캄캄하여 렌턴으로 어둠을 헤치고~ 바닥만이 하얗게~ 냉랭한 날씨지만~그나마 바람이 고요하니 그래도 포근한 듯,서 낙동강 쯤 시가지 불빛이 스모그 없이 깨끗하여 밝게 비쳐지고..온 몸을 휘감는 청명함으로 석불사 뒷 쯤 오를 때 쯤이면 잡념(잠,추위)이 사라진다.
중간중간 잠사잠시 숨 호흡을 크게 들이키며 온몸으로 느끼면서..

고요함과 평화로움, 어둠의 향기를 살짜기 담는다.~~눈 위를 걷는 이 기분~! 천상에 온 느낌^^*
학소대를 지나 허즈랑 수북히 쌓인 눈 위를 사뿐사뿐 걷는 느낌이 참 좋다.
첫 발자욱의 흔적을 남기면서 영조대를 발걸음을 옮긴다. 아무 흔적 조차도 없는~~ 

영조대에서 입공, 아천필신공 한 바탕으로..아침 07:30영조대 조회시간을 맞이한다.
공성총무님의 공지사항에서도 얼마나 도반님들의 마음을 리더 해 주는지 모른다.ㄳㄳ  
소헌(김수청)님, 소선님의 소탈하신 모습이 마치 자연의 흐름에 순응하여 수련자로서 참모습으로 비쳐진다.
소선님께서 조회말씀을 하신후 연공시행을 보이신다 우리들은 따라 행하면서 잠시나마 추위를 떨치고 마음을 집중한다.
모두 함께 입공(기마자세)자세에서 서서히 일어나고 앉고를 10회..그래도 추위가 매섭다.

잠시 후 성도계는 소헌(김수청)님과 함께 너른 바위로 향한다.
각자 배운 행공, 온몸으로 맑은 공기를 맘껏 들이키라고....호흡법을 강조하신다.
이기현님,조우석님,최헌님은,서정훈님은 위쪽으로 발걸음을 재촉,
우리들은 소헌(김수청)님과 함께 적당히 자연호흡법과 태양의 에너지를 담았다.

오늘 같은 날(맑고,깨끗,고요) 수련함에 있어서 응집된 에너지를 맘껏 느낄 수 있었다.
하산길 미끄러워~ 조심조심...하지만 석불사앞 조우석님 왈~ “이기현 선배님!조심하셔요 미끄럽습니다.”~
말을 하자마자 본인이 일순간에 넘어졌다고~~오른팔을 짚어...엉덩이는 보호 되었지만...

녹원집에서 식사(과메기-김인식님/다양한 야채-성도계)후

오른팔이 우리(묵직)해서 집으로 오는길에 한의원에 들러 침도맞고 응혈도 풀고...
치료받구 그래도 혹시나 싶어 양의에서 X-ray촬영,주사 및 처치를 하구..
집에선...얼음 냉찜질...머리도 감겨주고...ㅠㅠ
팔 근육이 충격이 커서 그렇대나.. 통증호소,
관절뼈 이상 없다니 그나마 다행, 시일이 지나면 완화 될거라는~~~

의사선생님의 말씀~ "왜 그렇냐!?" 며 
‘하산..조심했는데도 미끌어졌다니.....
“왜 하필이면 눈 온날 가만히 계시지~ 산에 가셨”냐며....호통이시다. 하하하..

우리는 아랑곳하지 않았지만...
그래도 겨울엔 조심조심 ~빙판길 몸조심,불조심 하자구요.

오늘 녹원집에서 맛나게 식사후
화기애애한 분위기 조성해주신 성도계 여러분(야채,마늘,김,땡초,막장,배추 물미역-제공)
특히 이향숙님의 뜨거운 봉사정신은 더욱 빛났다. 
11기 여러분 김인식(과메기)김병수님,허대구님그리고 선배님들, 12기 회원님들과 함께 행복한 시간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