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상체험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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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호 : 103 작성일: 작성자: 방명숙 / 조회 504
은당 동지회1주차(2012년05월05일)

모처름 오르는 산길이 새롭다
길어귀 나무에서  몸통이 큰 검은새가 놀란 듯, 푸더득 날아 오르고
이른 아침의 청량함이 요란한 새소리와 함께 더욱 맑게 느껴진다

힘찬 계곡의 물소리를 듣게 되니
짜릿한 행복감에 두귀가 먹 먹 해 오고

샛길로 들어. 산을 오르는 동안  양엄지발가락에 의념을 두고 입을 조금 열고  아주 천천히 호흡하기 ㅡ
흙 밟는 소리, 풀잎이 스치는 소리를 듣는다

그렇게 오르다
학소대 오름길에서 초록색에 갇혔다
사방이 온통 초록색이다
아침햇살에  끊임없이 몸 바꾸기를 하는 투명한 생명의 나무들 .
그 여린잎들이 참 순(純)하다

상계봉은 언제나 당당한 모습이다
계곡아래로 긴숲이 흐른다
아주 멀리 흐르고 있다

그런데 학소대가 텅 비었다
아무도 없다

영조대로 가는 도중에 수련하였던 옛자리를 기웃거렸고
잠시잠시 호흡도 하였다

아니?  영조대 역시 텅비어 있다
'수련날이 아닌가 !'  의심이 나고,,,
'어떻게 사람이 단 한명도 없다 말인가'
산이 텅 빈 듯하다

햇살이 모여드는 금광대에 자리를 하고
아주 천천히 여의신공을 하다

오래 앉아 있다가.  터덕터덕 산을 내려오는데
숲 가운데에 앉아계시는 희경 옛사범님의 뒷 모습이 보이고
반가움으로 다가가서 옆에 앉았다
대추차 한잔을 드리고...
사범님은 산 위로 올라가시고
다시 내려오다가 기태바위위에 자리 하였다

한참 후에 사람소리가 나고.  귀에 익은 목소리
강지호선배님과 신입회원들 이었다
반갑게 인사 나누고...

석불사 주차장에서 이남련님과 이종택님을 만나고.  최남섭님으로 부터 전체모임의 내용을 전해 들었다
그리고 뜻밖에 나타나신 할아버지 ㅡ
"너 참 반갑다"
순간  비어있던 마음이 반가움으로 꽉 찼다

만덕산은 언제나 가득 차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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