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상체험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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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호 : 108 작성일: 작성자: 김지영 / 조회 526
20120414 송일진태수련

새벽 빛 뿌옇게 밝아오는 도시고속을 달려 송정으로 향한다. 오늘 송일진태에서 수련이 있는 날. 양생에서 술기로 수련의 큰 틀이 이동하면서 바다쪽 진태를 찾을 일이 많아졌다. 6시 송정 죽도 주차장에는 우리 도반들의 차들로 들이차기 시작하고 종사님을 비롯하여 이미 많은 분들이 도착하여 있었다. 게중에는 일년 넘게 오랜만에 만나는 반가운 얼굴들도 있었으니, 예전 1기의 청헌 변종준님과, 2기의 이종택님, 그리고 7기의 조창숙님이다. 흐름이란 오묘한 것이다. 서지회 분가로 인하여 도반수가 줄었나 했더니 그 동안 안나오시던 분들이 하나 둘 나오기 시작한다. 그리하여 오늘 송일진태 수련에는 50명의 도반님들이 참석하였다.

신입회원도 두분을 새로이 뵈었다. 정순천님은 오경 영사님이 70센티가 넘는 키의 여장부라 해서 진짜 그런가 했더니 큰 눈이 인상적인 호리호리한 미인이시고, 회색모자를 푹 눌러쓴 정안스님에게는 즐거운 미소와 너른 마음이 퍼져나오는 듯 하다. 이로써 열한명의 신입회원을 다 만나보았는데(오늘 세분이 불참하여 8명 출석), 다들 쟁쟁하여 나의 마음은 기쁘기도 하고 책임감에 진지해지기도 하였다 강지호 술사와 공성 총무가 성심껏 도와주니 천군만마를 얻은 듯하여 6개월간의 신입회원 교육에 서광이 비친다. (잠시 엄살과 호기를 부려보았습니다^^;;)

신입회원들은 움푹하게 들어간 자갈해변에서 해토납을 연습하는 동안 정회원들은 굴 껍질같이 울퉁불퉁한 바위 위에서 종사님 모시고 조회겸 공부를 하였다. 종사님은 우리에게 오늘만의 행공이라며 새로운 행공을 가르쳐주신다. 아마도 진태술기의 요약본인듯, 양발을 학모양으로 무릎위로 올렸다 내렸다 하는 동작이 새롭고 인상적이었다. 밑에서부터 양손을 그대로 끌어올리듯 천천히 양팔을 올려 천하고 내린다. 양팔을 양옆으로 편다. 양발 옆으로, 음발 양발에 붙였다 옆으로, 양발을 음발 무릎 위 안쪽에 댔다가 떼고, 음발 양발 무릎 위 안쪽에 댔다가 뗀다. 양팔을 옆으로 뻗은 채 아래로 빠르게 세번 앉았다 선다.(용수토신공과 비슷하게, 그러나 빠르게 한다) 마지막 세번째는 서지 말고 앉은 채 양팔로 원을 그리고 반전하여(손바닥 위로) 양손으로 기를 떠올리듯 선다. 교좌. 원을 그리며 반전(손바닥 아래). 다시 원을 그리며 반전(손바닥 위쪽). 수인을 만든다. 수인은 엄지를 4지 3절에 대고 양수 시계반대방향, 음수 시계방향으로 엄지를 세번 돌려 다시 4지 3절에 대었다가 2절에 대고 4지를 구부린다. 그리고는 반전하여 낮은 원, 중간 원, 높은 원을 그리고 합(2지 4지 끝을 붙인다)하여 신주(시천, 시강, 시해, 시양. 시무, 시운, 시우, 시회, 시류, 시통, 시천)을 세번 왼다. 그리고 해(백회, 양백, 눈, 귀, 가슴, 배, 양무릎 바깥쪽, 발바박 용천 각 3타씩) 한다. 종사님은 이 행공을 이 자리에서 나가면서 기억에서 지워라 하셨는데, 이렇게 일부러 기억하여 기록하는 것이 괜찮을까 저어된다.

종사님은 여덟시 반까지 용수토신공, 신도여의신공, 왓시청술공을 하라고 지침을 내리시고 신입회원 모인 곳에 가서 지도를 하셨다. 모든 도반들이 송일진태 부드러운 기운 속에 행공연습을 열심히 하였고 나는 전윤옥님에게 부탁하여 강지호 술사의 용수토신공 새로운 버전을 찍었다. 해는 어느듯 하늘 높이 뜨고 우리는 자리를 옮겨 잠시 해마루 정자를 구경하고(비오는 날 행공하기 좋은 곳) 달맞이 언덕에서 맛있는 대구탕으로 속을 든든하게 채웠다. 구석마다 진태를 숨겨놓은 달맞이 언덕에는 화사한 봄날 벚꽃눈 잎들이 휘날리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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