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상체험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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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호 : 121 작성일: 작성자: 김영복 / 조회 426
소헌5주차120204

 

중서부 지방에는 눈발 날리리라는 예보에 긴장하고 나선다. 자전하는 지구에 사는 한, 영남에서는 서쪽 구름 서쪽 눈비 막을 재간이 없지 않는가. 영하 4도를 가리키는 체육공원 0525도착, 한 주일 빠졌지만  우리 수련장 오름길이 새삼 살갑게 느껴진다. 석불사 못미쳐 기태 지나 익숙한 산길로 오른다. 바람 고요, 흐린 하늘 달님은 보이지 않는다.

 

물탱크 앞 개울가에는 은빛 얼음이 두텁다. 발바닥에 뽀송뽀송 솟아 오른 산길이 정겹다. 그렇게 부풀어 오른 산 숲속에는  내년 봄 새싹이 움터기 좋게 흙이 숨쉬도록 도와 주고 있는게지. 나무는 온몸에 눈을 두르고 산다. 어느 방향에서 더 많은 해님 사랑을 받을 수 있을까, 그 공간을 찾아 겨울눈을 열심히 만들고 있지. 결국 나무는 해님이 디자인하여 숲을 이루고 있는 게 맞다.

 

망미봉에는 서풍이 세차다. 바람 피해 북동으로 앉아 앙코르왓을 떠올려본다. 숙소 수영장 앞에서 하신 말씀, 마지막 날 새벽 420분의 마무리 집합, 벅찬 가슴으로 몸 가눌 수 없었던 곳, 거룩한 진태는 그렇게 수련의 한마장을 꿰뚫고 지나가는지도 모를 일.

 

 

동터 오는 아침은 항상 감동이다. 그게 청정 이든 매연 자욱한 도시 하늘이든, 새로운 하루를 許與받은 내게는 분명 축복이다. 감사하올 일. 어느 분 말씀처럼 오늘은, 어제 돌아 가신 분이 그렇게 발버둥치다 놓쳐버린 그 날이 아닌가, 만사 감사하리라.

 

 

전체 집합에서 방주님으로부터 한분한분 악수 교환, ‘기운 나누는 대열 속에 우리의 수련은 점점  깊어 간다, 신주십송(임의작명)示廻 앞에 示流가 하나 더 추가 되었다. 흐름을 더 강조하려나 보다. 아무튼 나눔으로 더 풍요로와지는, 마르지 않는 샘물 같은 우리의 공력은 더욱더 굳세어지리라.

 

 

기태 못미쳐 모퉁이에서 잠깐 행공, 立春이라 새들 노래 소리에 세월 빠름을 느낀다. 암남공원에서 별도 수련이 예정되어 마음이 설렌다. 부산처럼 산 바다가 둘러 싸고 있는 좋은 곳이 어디 있으랴, 세월 아껴 수련에 매진하지 않을 수 없지 않는가.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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