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상체험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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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호 : 133 작성일: 작성자: 김영복 / 조회 459
소헌1주차120107 간절곶

 

0450 연산동출발, 서쪽 하늘 보름으로 치닫는 달님, 일광 ic로 내려 해맞이길로 달려 0530 간절곶 도착, 소망우체통 앞 싱싱 젊은 사람들의 약동을 보며 한바퀴, 좀 걸어야겠다 싶어 남쪽 끝 주차장에서 멈추다.

 

많은 등대가 붉은 색이라지만, 간절곶 등대는 하이얀 모습으로, 해안선을 탐조하듯 백색 유리광을 쉴새없이 내리 쏜다. 30미터 앞에서부터 우루룽 밀려 오는 파도가 3겹으로 다가온다.  

 

뒤에서 밀고 그 뒤에서 다시 밀어 이윽고 바위에 자갈에 부딪쳐 흩어지고 다시 바다로 되돌아 간다. 하긴 물은 그 응집력이 대단하다. 나무와 나무가 융합할 수 없고, 쇠붙이역시 그러하지만, 바다가 고향인 물은 흩어져도 언젠가 다시 모일 운명체인게다.

 

이슬이 하늘과 땅사이에서 만들어지듯, 운무는 하늘과 바다에서 생겨난다. 솟구쳐 구름으로 비로 내려 만물을 길러낸다. 사람 역시 태아시절에는 90%가 수분이었다가, 성장하면서 점차 줄어 들다가, 세상을 떠날 땐 6-70%로 줄어 든다지, 물과 생명력은 그만큼 소중하지 않는가.

 

상념을 접고, 방주님 말씀대로 2시간 정도는 눈뜨지 않으리라,  0550 호흡 가다듬다.  신도여의신공 그다음 왓시청술공 그리고 그냥 무심히 시간이 흐름을 모르겠다.  아마 전체 집합 시간인가보다. 중요한 건, ‘가자라는 말이 들리기 전까지 눈감고 수련하는 것이라는 방주님 말씀이 가깝다.

 

地禮 올리면서 말끔한 어두움에 내심 탄성을, 맨손 왓시청술이 싱그럽다. 이제 해님 솟아 오르나보다, 0814 눈뜨면서 수평선 위로 해님 뵈옵다. 기다려야, 간절히 기다려야 새로운 해님을 품게 되나 보다. 어제는 지나간 오늘이었고, 내일은 다가올 오늘이겠지만, 하루하루 새롭게 살아가야한다는 當爲를 다시 새긴다.

 

방주님의 구령에 맞춰 , 3타로 도반님들 불러 본다. 방주님께서 새해 첫 수련을 간절곶 한반도 육지에서 제일 먼저 일출 보는 곳-의 의미를 새기자며 萬事’ ‘亨通三唱을 바다 위에 띄워 보냈다. 그대 소망은 과연 무엇이었을까?

 

수공처 가까운 보리밥 식당에 46 도반님들 도란도란 앉다. 싸래기 뜨믈 숭늉은 고향 맛이다. 육임 인연부터 도처 감사하올 일이 많기도 하다. 가까운 벗님 자제 결혼식이 두 건, 바쁜 일상으로 돌아 오며, 그리운 간절곶 내 다시 오리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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