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3주차
2011년 12월 둘째주
낙동 강변도로를 쌩쌩~ 차 창 밖 서쪽 하늘엔 환한 둥근 보름달(음11월16일)이~
동녘에서는 쾌청함이 마음을 사로잡는다.
올 겨울 들어 가장 낮은 영하 1.7도~단단히 겨울무장을 하고서 나서지만(05:20)....
아직 왠지 겨울이라는 단어가 우선 마음을 냉랭하게 만들어 먼저...온 몸을 감싸고서..
시민 주차장~ 홀로 석불사~학소대로 향한다.
(낙동 강변 쪽으로..마치 불빛물결을 연상케함~^)^*)
세차게 불어오는 북서풍이 아주 매섭게 볼 옷깃을 스치지만..그래도
약간 가파르고 열 땀이 날 정도로 걷는 이 코스가 나의 발길을 재촉하게 한다.
학소대를 지나 능선길을 접하니 기분도 상쾌하고 발걸음도 가볍다.
나의 마음은 넓은 영역을 원하게 되어 상계봉쪽으로 향하고..
허즈는 선태 바위쪽으로하여 포근함을 느낄 수 있다면서 평탄(초반)~가파른 길로 영조대로 향한다.
서로 자유롭게~ 행복의 첫째 조건(자유로움)을 관철..ㅋ만끽하면서.. 홀로 ♬사랑 사랑 사랑 내사랑이로다~♬
새롭고 깨끗하며 신선한 느낌~!
마음이 더욱 자유롭다. 목청도 튀어보고 쾌청한 공기를 마음껏 들이킨다.
새삼스럽게.... 저기 우뚝 솟은 기암석이 신묘함을 자아내게 하며
변함없이 푸르럼을 선사하는 소나무 자생력이 위대함으로 관찰되어진다.
오늘은 일년 52컷 중 41번째 풍광이 더욱 선명하게 채색되어져
마음 한켠에 또 다른 모습으로 스크랩 해 본다.
영조대 도착
30분가량 호흡수련으로 마음을 집중 해 본다. ....ㅠㅠ
서서히 발끝,손끝이 추위에 민감해지기 시작~~
마음까지도 추위와 맛대결하여 초긴장 상태 돌입
올 들어 영하권날씨에다 산등선은 더욱 겨울맛을 더해주니
지난 겨울에.. 3년을 혹독한 동절기를 견뎌내야 서서히 적응하게 된다는 방주님의 말씀이 문득 떠 오른다.
올 지나고 내년 이때쯤 지나면 좀 적응이 되어 지려나.....!!??
아침조회 시간(07:30)
神道如意神功(신도여의신공)을 방주님께서 시행과 섬세하게 설명까지 곁들이신다.
모두 서서 입공자세~서서히 알듯 말듯...반복한다.
(담주~ 되도록 아래기수가 앞자리하여 상세하게 받아 들이라고 하신다.)
각 기수별로~~수련처로 이동
8,9,10기는 금광대로 자리 옮긴다.
왠지라~~ 따뜻함이 가득~! 우리를 맞이 해준다.
氣(기)의 흐름을 감지...마음이 릴렉스 되기 시작~
입공만을 5~10회정도 반복해 본다...선명하게 받아 들인다.
그리하여 좌공 순서 1,2,3단계 별로.함께 협동하여 신공을 1시간30분여 알차게 학습..
알듯말듯 ..수련을 마치고
걸어 걸어 시민주차장까지..그리고 녹원장으로 쌩쌩~
식탁에 차려진 고등어조림은 더욱 입맛을 돋운다.
2기 오세춘 선배님과 마주보고 즐겁게 냠냠..
공기밥 한 그릇 추가요.
오늘은
몸,맘 ~짱, 굿이었슴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