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개수련

잠을 거의 못자고
동래전철역에 도착하니 03시29분

9기 김병기님과 10기 수련생 ?님. 모처름 만난 청헌사범님과 반갑게 인사 나누고 기다리는데
도반들과 방주님. 도착하시고
예정시간보다 조금 늦게(04시30분) 출발하다

1호차 뒷자리에
6기 김중한회장님+김정애님 최남섭님. 2기 김지영님. 4기 이기현님+조수경님. 3기 정의장회장님과 ...
둘레둘레 앉다

차창 밖으로
종이로 오려 만든듯한 동그란 아침해를 보면서 모두들 이쁘다고... 왠지 좋은 날 !

경북 청송군 부동면 소재.  주왕산(周王山)  720.6m

대전사(寺)를 지나. 산 입구에서 기암(기?岩)을 보면서
산수화 화폭속으로 들어가는 듯한 설레임을 안고 산을 오르다

할아버지께서 '주왕산을 휘감고 도는 기(氣)의 진원지가 호랑이굴ㅡ이라고 말씀하셨다' 고
그 호랑이굴 바위앞에서 입공과 환공하는 동작으로 기운을 먹는다
주왕산의 氣는 먹으면 배가 불러진다 ! ! !

단체로 '여의화선'功을 새로 배우다
육계(陰.陽.成.空.眞.太)를 뜻하는 6단계로 이루어진 행공 ㅡ

가파른 오름길옆. 나무그늘에서
진당. 원이당. 은당... 삼당녀(三堂女)가 소풍밥을 먹는다

나무아래로
깊고 울창한 짙은 골짜기를 바라보는데... 아찔한 전율이 일어났다
매번 눈과 마음이 놀라는 주왕산의 풍광이다

하늘만 보이는 높은 기운터에서 다시 삼당녀. '여의화선' 행공 ㅡ
氣 를 먹기 시작하는 진당님을 남겨두고 장군봉으로

장군봉 아래. 암봉에 올라서서
건너편의 치솟은 봉우리와 깍아지른 듯한 암벽. 돌로 골짜기를 이루고 있는 깊은 경치를 보며
수직의 비상(飛上)을 상상하다

두루 周. 왕 王 ㅡ 솟는 기운으로 늠늠해 지다
상계(上界)가 분명하다
나도 왕의 기운을 먹는다

장군봉에서 행공을 하며 원이당(님)을 기다리고... 산을 내려오다

낙엽에 푹푹 빠지고. 겹경사진 계곡아래로 미끄러지기도 하고. 맑은 계곡물을 건너고...
마지막 집결지에 모두 모여서 마무리 하다

주왕산의 氣는 아무 말썽이 없는 착하고 선하다는 방주님의 설명
더우기 오늘은
햇살이 더 없이 따뜻하고. 바람이 더 없이 시원하고. 하늘이 더 없이 맑다

그래서 참 착해진 느낌이다
나이를 깍아먹고 아이가 되어지다

못오신 희경사범님과  5기 석희윤회장님 박세익총무님 유리님...을 생각하며 행공 ㅡ
氣 !  듬뿍 받으소서

식당에서 비빔밥으로 점심을 먹으면서 소헌총무님과 원샷한 막걸이 반잔에 취해서
버스에서 잠 들 다

방주님과 함께 한 도반님들 !  고밉습니다

그리고
간식준비로 애 많이 쓰신 재무님 덕분에 소풍날처름 행복하였습니다

모두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