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개수련

15분 이른 시각,  운무 가운데 동서남북 경배후 좌정. 호흡 시작한지 얼마 되지 않아 빗방울이 뚜덕뚜덕. 우의 걸치고, 명토납 그리고 가복. ㅎㅎㅎ 작년 우중 설악3성지같다. 우의 접혀진 부분에 함초롬히 쌓인 빗물. 참 좋은 아침이다.

집합 시간, 방주님께서 오늘은 전형적 음기 왕성한 날, 따라서 산 높은 곳보다는 낮은 쪽을 찾아, 각각1시간 가량 수련하라 하시다.  5/14 주왕산 수련 안내 방송. 28인승 리무진 두 대니까 56분 모실 수 있고 서너분 여유 있음을 알려 드리다. 년초 주왕산 수련은 동문방의 정례 수련 코스. 호랑이바위, 장군봉 그리고  계곡 옆 개활지에서 필봉 마주 보며 행할 새로운 행공에 가슴 설레진다.

영조대에서 鎭堂(진당)님 진양흡입공(?) 따라 배우다. 고마우신 분. 6기 세분에게 아천필보며 몇가지 팁. 하산길 실개울이 돌돌돌 굴러 내린다. 물머금은 나무 이파리가 싱그럽다.

녹원장에서는 임시 운영위원회가 열렸다. 2011년 새로운 조직 편제로 100여명 도반님들의 효율적인 수련방향을 결정하는 자리. 小詵(소선) 회장님의 개략적 설명과 합의 박수. 전회원에 대한 보고는 5/21예정되었다.

5분 강좌 시간---앞서 여러분께서 나서 주시어 귀한 자료 멋진 정보 얻게 되어 고마운 자리, 오늘은 미력하지만 함께 나누고 싶은 생각을 올려 보기로 한다. 慈仙(자선)할아버지께서는 글만 전달하는 것보다 스스로 체험으로 알아 나가길 바라시지만, 공유하고 싶은 부분을 4쪽으로 배포하다.

“몸밖의 나는 누구인가”, 난삽한 주제지만, 결론은 간단하다. 내 영혼은 내 육신 속에 들어 있다고 보면, 내 육신이 내 능력의 한계로 될 터이고, 반면에 내 영혼은 육신 밖의 전지전능한 존재라고 보면, 육신의 한계를 벗어나게 된다는 것, 선택은 각자의 몫. 아는만큼 보이고 원하는만큼 가져 가게되리라.

내일은 어버이날, 연세 높으신 어버이 그 은공 헤아려 볼 귀한 시간 아닐까…..세월은  참 빠르기도하지, 어느새 장인어른으로, 외할아버지로 호칭받게 되다니, 一寸光陰不可輕(일촌광음불가경).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