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개수련

9월 2일. 06시 ㅡ 알람벨 소리
누운채 아침 소리를 듣는다. 밤새 열어 둔 창문으로 맑은 바람이 들어온다
하지만 몸을 일으키지 못하고 계속 누워있다. 그 양(羊)들은 다 어디로 갔지...
호텔식당에서 간단히 아침을 먹고
짐을 정리하고 버스를 타고 일정대로 출발
계속 머리가 많이 무거웠다. 눈을 감고 있는데... '진태수련처' 임을 알리는 공성총무님의 목소리
오른편 차창너머로 바다가 보였다
해변으로 가는 수로(水路)에 '붉은색 게'가 여러 마리 살고 있다
황토로 회반죽 한 듯한 바위에 앉아서 눈을 감고... 침묵 !
햇살에 눈이 부셔서 눈을 뜰 수가 없었다.  아침바다를 볼 수가 없었다
우리는 차례차례로 할아버지로 부터 기(氣)를 받는다
정리되지 공부를 한 사람씩... 온 정성을 들여서 마무리를 해 주신다
나 역시 할아버지의 기(氣)을 받았는데... 인당에서 백회위로 구멍이 뻥! 뚫리면서 한순간에 머리가 시원해 졌다
1 초전(前)이 싹 지워지면서 말갛게 새로운 시간(後)이 되었다 ㅡ 시간차 이동 ?  타임머신 ? ? ?
확! 달라지는 신선한 쇼크...
쨍쨍 눈부시는 햇살 .  수없이 반짝거리는 물비늘... 바다가 온통 은빛이다 !

자애로우신 할아버지의 지극한 보살핌으로 도반들의 얼굴이 모두 빛나고 있다
벗은 발등이 모두 뽀얗고 예쁘다
... 나는 어떤 음복(陰福)으로 대마도 해(海)에서 이런 축복을 받고 있는가 ?
참으로 감사드립니다.
축복 받은 육임인(六任人) ㅡ 육임 동문(東門)들 !

우동과 유부 김초밥으로 점심을 먹고 히타카츠 항으로 이동
입국수속을 순조롭게 마치고
'오션플라워'호에 승선

언제나 묵묵히 할아버지를 보필하면서 동지회 회원들이 바른 공부를 잘 할수 있도록 정성을 다 하시는 효곡 방주님
총무직을 맡아서 매일매일 열성으로 수련일정을 챙기시는 공성 박세익님
매번 할아버지의 식사와 회원들의 밥과 간식을 알차게 준비하느라고 고생을 제일 많이 하시는 현당 재무님
옆에서. 재무님의 역활을 말없이 분담하고 계시는 현주 선배님
물심(物心)으로 도움을 주시는 원주노사님. 소계사무장님 도경선배님 술사님들. 유제분 조경련님...
함께 한 도반들과 함께 하지못한 도반님들 !

모두의 정성으로 이번 대마도 수련을 잘 다녀왔습니다

결코 혼자서 할 수 없는 공부를 좋은인연으로 만나서 함께 공부하고 있는 우라는 '정말 행복한 사람들' 입니다

할아버지께서 손잡고 해주신 덕담 ㅡ
" 이제 행복하게 잘 살거데~ 이 "

모든 사람들이 행복하게 잘 살거랍니다 !

이제 만덕산에서도 대마도의 행복한 기운을 풀풀풀~ 높이 날려 보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