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개수련

05시 20분 ㅡ 산입구에서 부터 물소리를 듣는다
밤새 내린 비가 불어나 도로아래 하수관으로 흐르는 콸콸콸~ 요란한 소리
조금 위. 계곡을 타고 바위에 부딪히며 쏟아내리는 우르르~ 우뢰같은 소리
땅을 진동하는 물소리를 듣는 동안에 몸으로 벌써 기운이 실린다

학소대를 오르면서 기해에 의념을 두고 神呪 염송 ㅡ

만덕산에 펼쳐져 있는 놀라운 광경. 선(嬋 禪 善 仙...)경(景)을 보는데 저절로 무아경(無我境)이 되고
다시 神呪를 염송 ㅡ

음양바위 못가서 혼자 앉을 수 있는 바위에서 '아천필신공'을 행공하다. 그리고 神呪 염송 ㅡ
백회위로 끝없이 피어오르는 기운... 연화( 煙華 )

단체모임시간
모두들 학소대에 모여서서 취해 있다. 선경(仙景)에 취하는가.  선기(仙氣)에 취하는가
이 곳에 와 있음은 분명히 선택된 축복이다!.  이런 날을 또 만나게 될까?
놀라고... 또 취할 수밖에 없다

종사님과 함께하는 아주 특별한 행공 ㅡ 참석한 소수의 도반들과 함께 나누는 아주 특별한 선물?
행공을 마친 후에 또 놀란다
주변이 붉은기운으로 겹겹이 쌓였다
만덕산이 온통 붉은기운으로 덮혔다.
눈을 떴다가 다시 감는다... 뜨고 감는다. 다시 뜨고 감는다
神 通 旁 通  함 ! ! !

화도계(和道界)는 청옥당님과 너른바위로 이동하여
'아천필신공'의  바른 손동작과 자세. 자세한 TIPㅡ까지 지도받는다
시연하는
서안(최남섭)님의 기에 흠뻑 취한 몽~한 표정과 털복숭이 호안(이남련)님의 작고 섬세한 손을 보는 재미가 좋았고
우수 학생들만 모인 우리 화도계는 으뜸 지도술사님과 알찬 공부를 마치고 제일 먼저 하산

녹원장에는 지난주 호안' 개안님의 1차 임호턱에 이어서
2차 임호턱으로 모듬떡과 참외가 준비되어 있었다
우스운 이야기로 유쾌한 웃음까지 풀서비스 하신 서안(최남섭)님과 자리에 아니계신 동안(강지호)님께 감사드립니다
넉넉하게 잘 먹었습니다

만사형통하시기를 바랍니다
成 成 成 !

오늘 산에서 종사님과 함께 행공중에 왼쪽 목줄기를 타고 역류하는 기운에서 날카로운 통증이 잠깐 있었고
왼쪽 날개죽지 주위가 후끈후끈하고 왼쪽 다리에서 찌리릭하는 느낌이 잠깐 있었습니다
그런데 집에와서 왼쪽 허벅지뒤가 가려우면서 작은 발진이 나타나고... 긁었더니 더 넓게 발진이 되었습니다
어느 선배님이 집에서 아침행공후에 몸에 두드러기가 났다고... 하였습니다만 제가 체험하니 더 놀라웠습니다

오래전부터 왼쪽 몸이 전반적으로 순환이 되지 않아서 어깨와 팔이 저리고... 왼쪽 다리와 발에는 확실한 증상이 있습니다
오늘의 가려움증과 발진은 몸이 치유되는 형상이 아닐까요
명현현상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행공후에 바로 나타나는 현상이라서 신기합니다
행공수련이 정말 좋은가봅니다.  공력(功力)에 숨겨져 있는 엄청난 에너지를 조금 실감합니다
지금까지는 행공을 익히면서 기감(氣感)을 증강시키는 것으로 연습하였는데... 참 놀랍습니다

이미 오래전에 이러한 경험을 한 도반들이 많이 계실겁니다 만. 제가 표티?를 좀 내었습니다
평소에 걱정되는 증상에 즉각 일어나는 현상이라서  곧 치유되는 것이 아닌가... 조바심이 나지만
오래 묵은 병임을 알기에 더 열심히 육임산을 가야겠다고 다짐합니다
더 상세히 알려서 '아직도 긴가민가?' 하는 도반들에게 바짝 구미가 당기게 글을 써고 싶지만 너무 개인적인 증상이라서 생략합니다

육임의 행공수련은 아주 특별한 수련법이라고 생각합니다
氣의 무궁무진한 작용. 엄청난 힘. 알수없는 원리 신묘함... 끝없는 영역은 잘 모르지 만
믿는만큼은 받게되나 봅니다
종사님이 항상 강조하시는 믿는 마음ㅡ 믿음이 수련의 첫째 조건이 되어야겠습니다. 그래서 결석하지 않기 ㅡ

행공수련을 바르게 지도해 주시는 할아버지와 종사님을 둔 우리 육임 식구들은 참 복이 많은 사람들입니다
축복 받은 사람들입니다
참으로 행복한 사람들입니다

여러분을 사랑합니다
모두모두 사랑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