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상체험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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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호 : 874 작성일: 작성자: 김미순 / 조회 611
월악산 수련을 다녀와서~~~

월악산 수련을 다녀와서

 3월 29일(토요일) 아침 전날 아침수련과 월악산에서 먹을 밑반찬 두어 가지를 준비하고 새벽 두시쯤 잠자리에 들었다. 여지없이 알람은 새벽 네 시에 울리고 전날 머리를 감고자서 조금 뒤척이다가 이내 일어나서 수련 갈 채비를 하고 집을 나섰다.

학소대 수련을 마치고나서 녹원장에서 아침을 먹고 10시쯤에 월악으로 향하는 차량에 탑승했다. 여전히 봄비는 보슬보슬 내리고 있었다. 정확히 10시 반쯤에 차가 출발했다. 소풍가는 아이들처럼 설레이기도 했다.

 오후 4시쯤 월악산 산중다연 펜션에 도착했고 방 배정 및 수련 유의사항 설명을 듣고 바로 용하구곡 수련 처로 향했다.

 처음 계곡을 건널 때부터 난관에 부딪혔다. 돌들이 미끄러웠다. 신발이 물에 젖을까~~ 미끄러질까봐 겁이 나기도했다. 무사히 계곡을 지났다. 하지만 끝없는 계곡 건너기의 연속이었다. 지금은 밝지만 하산 할 때는 날이 어두울 텐데...... 산행을 잘 하지 못하는 나는 걱정이 이만 저만이 아니었다. 우여곡절 끝에 (내 기억으로는 강을 열다섯 번 정도는 건넌 것 같았다.) 드디어 용하구곡 수련 처에 도착했다. 날이 어둑어둑해지기 시작했다. 조금씩 갖고온 간식으로 허기를 채우고 이내 어둠 속에서 수련에 들어갔다. 여느 때와는 달리 손끝의 찌릿찌릿함이 많이 느껴졌다. 영주님께서 스물일곱 명의 머리위로 모두 기를 불어 넣어주셨다. 고맙고 감사했다.

수련을 마치고 칠흑 같은 어둠을 뚫고 하산을 시작했다. 각자 들고 온 손전등을 비추고 하산을 했다. 이젠 신발도 젖을 각오를 하고 돌이 미끄러울 때는 네발로 엉금엉금 기어 내려오기도 했다. 미끄러지는 것보다는 낫다고 생각했다.

 산행 내내 도하할 때 손을 잡아주신 손동성님과(잘 걷는 마누라 만났으면 이런 고생 안했을텐데......내가 너무 못 걸어서 미안하기까지했다.) 뒤에서 행여나 처질까봐 신경 써 주신 동안술사님과 청헌님 감사합니다.~~~그리고 영주님과 여러 술사님들과 육임 도반님들도~~~ 시종일관 행사 진행에 힘 기울여 주신 소계님과 마지막까지 산을 무사히 잘 내려왔나 챙겨주시는 노사님께도 ~~~   

 숙소로 도착해서 매헌님께서 정성껏 준비해주신 맛있는 도시락으로 저녁을 먹고 이내 방에 들어가서 씻고 잠자리에 들었다. 장혜순님과 박일숙님은 곤하셨는지 씻고 나오니 이미 곤히 잠들고 계셨다. 나도 이내 잠자리에 들었다.

 다음날 아침 새벽 두시 반쯤에 한번 눈을 떠고 다시 뒤척이다 깜빡 잠이 들어 네 시 경에 다시 눈을 떴다. 생각보다는 몸이 너무 가뿐했다.*-*  전날에는 아침에 일어날 수 있을까 걱정했는데~~~ 다섯 시 쯤에 머리를 감고 아침 수련 갈 준비를 했다. 여섯시쯤 아침 수련을 떠났다. 수련 처로 가는 길목에서 현당 술사님이 손을 잡고 따뜻한 기를 불어 넣어 주셨다. 드디어 수련 처에 도착했다. 먼저 양말을 벗고 손발을 씻고 나서 수련을 시작했다. 또 영주님께서 기를 불어 넣어 주셨다. 수련을 마치고 영주님께서 노오란 생강꽃을 알려 주셨다. 수련을 마치고 내려오는 길에 영주님의 안내로 신석을 줍기도 했다.
 숙소로 도착하니 할머니께서 따뜻한 순두부를 가마솥에 가득 끓여놓으셨다. 가마솥 쌀밥과 장혜순님의 열무 총각김치와 현당님의 매실장아찌 맛이 일품이었다. 푸짐하게 아침식사를 마친 후 부산을 향하는 차에 올랐다. 내려오는 차 속에서 육임 식구들의 감사의 박수 행렬이 이어졌다.

 힘들었지만 월악산의 맑은 물과 공기와 수련은 잊을 수 없을 것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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