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상체험담

 >  공개수련  >  명상체험담

번호 : 880 작성일: 작성자: 황인식 / 조회 562
신석을 줍다
지난 주 토요일 수련체험기에 가능한 약속을 잡지 말아야겠다고 다짐을 했건만 입이 보살이랄까 한주일도 못가서 무너져버렸다. ㅋ

웬만하면 가지 않았을 텐데 주요 인사가 부르길래 어쩔 수 없이 ~~~

16기 동기도반님들께 미안한 맘 금할 길이 없지만 일이 우선이라는 핑계로 스스로 위안을 삼아본다.

일요일 아침 눈을 뜨니 비가 내린다. 어제 많이 달려 컨디션이 별로라서 송정을 갈까 말까 망설이며 한 30분 호흡을 했다. 일단 면도부터 하고 보자고 면도를 하고 나니 자연스럽게 옷을 입고 있다. 내 의지와는 별 상관이 없이 비옷도 주섬주섬 걸치고 있다. 토요일 정기 수련에 참석을 못해 자유수련이라도 참석해야 한다는 맘이 앞서는 모양이다. ㅎㅎ

언제나 그렇듯이 첫걸음 내딛기가 어렵지 한 발 움직이고 나면 그 뒤는 쉽다.

송정에 도착하니 잘 왔다고 자조를 한다. ^^

여지없이 반가운 할아버님도 뵙게 되고 ~~~

도반들끼리 둘러 앉아 있게 하시고 할아버님께서 기를 넣어주신다!

눈치(?) 없이 앉은 자리가 부부도반 사이에 앉아 있다.

뭔가 부부 가운데 자리 한 게 어색하고 미안해서 연을 이어줘야겠다는 일념(?)으로 장심에 집중을 해 보았다. 할아버님의 기가 부부사이에 끊기지 않고 잘 전달이 되도록 해달라고 기원한다. 뭔가 손이 찌릿찌릿 하는 것 같기도 하고 ~~~ ㅎ

영주님도 오늘의 기가 일년 중에 몇 번 경험하지 못하는 좋은 기가 모였다면서 축기하는 방법을 알려주시고 일일이 도반들에게 기를 넣어주신다. 조금 앉아 있으니 다리가 저리지만 심신이 맑아지는 것 같다. 축기를 마치고 영주님께서 각자 주위에 있는 가장 마음에 드는 돌을 하나 고르라고 하신다.

그게 신석이란다. 내가 주운 최초의 신석이다!

상쾌한 갯내음을 맡으며 시작한 수련이 신석을 줍는 행운까지 얻었다. ^^

웬지 오늘은 엄청 횡재한 것 같다. 오늘 안 왔으면 정말 후회할 뻔했다.

수련마치고 울산에 갔다 기숙사에 있는 큰놈도 보고 오고 오늘은 정말 행복한 날이다. ^^ 

모든 도반님들 편안한 밤 되시길 바랍니다!

목록

비밀번호를 입력해 주세요 :
비밀번호를 입력해 주세요 :
제목 작성자 작성일

기찬 커피맛 [9]

황인식 2014/05/05

그저 감사할뿐입니다... [8]

김경숙 2014/05/04

한줄기 눈물 [10]

이윤경 2014/05/04

감기와의 기싸움.. [5]

이윤경 2014/04/27

기진맥진 [4]

황인식 2014/04/27

도반님들 [7]

정무인 2014/04/21

육임신문~ "사이다~~~!" [7]

황인식 2014/04/20

16기 조촐한 단합.. [7]

이윤경 2014/04/20

신석을 줍다 [7]

황인식 2014/04/13

바위입공 배운날^*^ [8]

이윤경 2014/04/12

악수 [8]

정무인 2014/04/10

봄나들이 [12]

황인식 2014/04/05

어여뿐 육임의 첫 봄 소풍수련.. [9]

이윤경 2014/04/05

돌에 대한 상념 [5]

정무인 2014/04/02

월악산 수련을 다녀와서~~~ [5]

김미순 2014/04/01

고요속의 큰 외침.. [4]

이윤경 2014/03/31

입문 한 달 봄비가 나리네~ [6]

황인식 2014/03/29
Q&A바로가기 수련체험담 수련과정(커리큘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