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상체험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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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호 : 887 작성일: 작성자: 김경숙 / 조회 522
그저 감사할뿐입니다...
오늘은 송정에 특별히 좋은 기운이 있다는 문자에
설레임을 안고 출발했습니다.

육임으로의 첫출발은 
소코에 끼인 뚜레처럼 신랑에게 이끌려 
일어나기 싫은 새벽 
뚜덜거리며 일어나는 것으로 시작하였습니다.

그러나 벌써 3개월에 접어든 오늘
제가 먼저 일어나 신랑을 깨워 나서게 만들었습니다.

뭔지는 모르지만
수련후의 가뿐한 몸느낌과 몇일전의 경험이 
자연스레 수련장으로 이끌게됩니다.

오늘은 
제게 정말 특별한 날입니다.

할아버님이 모든분들에게 기를 넣어주신후
몸이 안좋은 사람을 원안으로 불렀을때
저도 남편도 원중앙으로 들어갔습니다.

할아버님이 우리손으로 당신의 몸을 잡으라하시고
그리고 기를 넣기전
내가 너희들 병을 다 가져갈테니
지금부터 너희 아픈것을 다 나에게 달라고
말씀하셨을때
울컥 눈물이 났습니다.

피한방울 섞지 않은 우리에게
당신이 병을 다 받을테니
너희들 아픔을 달라니요...

오랜시간 수련을 하신분이시지만
백세에 가까운 연로하신 분이
감당하실수 있을까 하는 생각..
정말 내병을 가져가달라고 
염치없이 그래도 될까하는 생각이 
순간 머리를 스쳐갔습니다..

그리고 정말 미안했습니다.
그리고 너무 고마웠습니다.

저번 일요일 
할아버님께 기를 받은 후
당일 하루는 육식을 하지 말라는 말씀을 듣고
그날 저녁약속이 걱정됐습니다.

벌써 3번을 새로 잡은 약속이고
고기를 먹기로 한 날이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결국은 고기를 먹었습니다.

아직은 
눈에 보이지 않는 기수련에 대한 불확실성과
이제 겨우 손끝에서 느껴지는 열감이
제 호기심을 자극했습니다.

"그래 먹어보자 정말 두르러기가 생기는지
생기면 어떻게 생기는지 모양을 보자.."

그리고 그날 저녁
염소고기를 배부르게 먹고
집에 왔지만 별다른 증상이 없었습니다.

그런데 다음날 아침
엄지 손바닥쪽으로 화산분화구같이 생긴
물집이 생겼습니다.
손바닥은 딱딱하면서 너무 가려웠습니다.

첨에는 모기에게 물린줄 알았습니다.
그런데 모양이 달랐습니다.

그리고 일주일이 지난 지금 
그 흔적이 손바닥에 붉은 점처럼 
남아 있습니다...

그래서 오늘 정말 
할아버님 손을잡고 말하고 싶었습니다.

죄송합니다. 할아버님..
단지 눈에 보이지 않는다는 이유로 
믿지않은 미련한 저를 용서해 주십시요하고요..

할아버님이 
기치료 해주시는동안
저는 되뇌었습니다.

감사합니다. 정말 감사합니다.
그리고 미안합니다. 정말 미안합니다.

앞으로 정진 또정진해서
할아버님말씀대로
남을 도와주는 사람이 되겠습니다

제가 그런 능력이 될련지
자질이 될련지는 모르겠지만
정성으로 초심으로
노력하겠습니다 하고요...

부끄러움을 무릅쓰고 이글을 적은것은
저처럼 기에대한 확신이 아직은 부족한
16기 도반님들께 작은 도움이라도
되었으면 싶은 맘으로 적었습니다.

어쩌면 저보다 더 기감을 느꼈을지도
모르지만 그렇다면 더더욱 확신을
가지시라구요...

이 세상에는
눈에 보이지 않는다해서
존재하지 않는건 없다는 것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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